국민연금 적립금 1500조 돌파… 투자 수익이 68%

  • 동아일보

1050조 수익… 누적 보험료보다 많아
주식 58%-채권 26% 등 공격적 투자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2026.4.8 뉴스1
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의 모습. 2026.4.8 뉴스1
국민연금 적립금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 원을 돌파했다. 이 중 투자로 벌어들인 수익금이 1050조 원으로 국민이 낸 누적 보험료를 넘어섰다.

8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은 154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988년 기금 설립 이후 38년 만에 1500조 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 기간 누적 운용 수익금은 1050조8000억 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8%를 차지했다. 국민연금이 투자를 통해 국민 노후 자산을 크게 불렸다는 뜻이다. 지난해까지 누적 운용 수익률은 8.04%였다.

국민이 낸 누적 보험료 등 수입은 928조5000억 원이었다. 이 중 연금으로 지급했거나 관리비로 사용된 금액(438조9000억 원)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남은 보험료 원금은 489조6000억 원이다. 현재 쌓여 있는 1540조4000억 원의 자산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투자를 통해 얻은 성과인 셈이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금은 누적 보험료를 앞서고 있다.

이 같은 운용 성과는 국민연금이 국내외 주식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기금 운용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주식 시장 호황에 힘입어 올 1월에만 81조5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2018년까지 안전자산인 채권 투자 비중이 50%를 넘었던 국민연금은 점차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려 왔다. 1월 말 현재 국민연금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 21.4%, 해외 주식 37%로 주식 투자 비중이 58.4%를 차지한다. 이어 채권(26.0%), 대체투자(15.2%) 순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및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성, 공공성의 균형을 맞춰 기금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적립금#투자수익#누적보험료#기금운용#주식투자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