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해 무차별 폭행을 저지른 5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 남성은 시신경 손상으로 실명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중국 국적 50대 A 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한국인 남성 일행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고, 쓰러진 피해자의 얼굴을 젓가락으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얼굴과 시신경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실명 가능성이 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 씨는 식당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 접근해 문을 열고 탑승자를 폭행한 뒤, 술집으로 이동해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같은 술집에 있던 피해자 일행이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해 앙심을 품고, 피해자가 가게 밖으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당시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 수사하고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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