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영향으로 3월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8.8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특히 석유류가 9.9% 뛰며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지난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경유(17.0%)와 휘발유(8.0%)에서 상승 폭이 컸다. 2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만남의 광장 주유소에서 한 시민이 주유하고 있다. 2026.04.02. 서울=뉴시스
지난달 경유가 1년 전보다 17% 뛰었다. 휘발유 가격도 8% 올랐다. 중동 전쟁 후 국제 유가 상승으로 촉발된 국내 기름값 오름세가 물가 지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했다. 기름값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리는 ‘오일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9.9% 상승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해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경유는 운송, 군수 등 활용 범위가 넓다보니 상승률이 더 높았다”며 “국제 유가도 경유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기름값 상승에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2%)은 농산물 가격 하락 영향으로 높진 않았다. 하지만 4월 이후에는 유가 상승 영향이 전방위로 번지며 물가 상승 폭이 더 클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