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팀의 반란이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8경기에서 6승 12패(승점 19)로 6위에 자리했던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결별했다. 박철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한 이후부터는 14승 4패로 상승세를 타며 4위(승점 57)로 시즌을 마쳤다. 3위 KB손해보험(승점 58)과의 승점 차도 3 이하로 좁혀 준PO를 치를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 하현용 감독대행이 이끈 KB손해보험은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박 대행 체제 이후 우리카드에 2패를 안기며 찬물을 뿌렸던 팀이 하 대행이 이끈 KB손해보험이었다. 하 대행도 시즌 도중 팀을 맡았지만 분위기를 잘 수습하며 KB손해보험을 정규리그 3위로 이끌었다.
이날 우리카드는 알리(18점), 아라우조(15점) 쌍포의 공격력을 극대화해 ‘KB 징크스’를 극복했다. 두 선수는 성공률 60% 이상의 순도 높은 공격과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승리가 확정된 직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KOVO 제공 두 선수가 각 세트마다 좌우에서 펄펄 날자 KB손해보험 선수들도 점점 지쳐갔다. 여기에 김지한도 플로터 서브로만 4점을 챙기는 등 10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경기를 포함해 방문경기 연승을 ‘9’로 늘렸다.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1월 2일 OK저축은행과의 방문경기(3-2 승)를 시작으로 박 대행은 ‘방문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카드가 이틀 뒤 현대캐피탈과의 PO 1차전 방문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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