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등 평가서 ‘교수 부족’ 지적
1년 뒤 요건 못 맞추면 정원 감축
전북대는 재심사 신청, 재평가 예정
서울의 한 의과대학. 2026.02.11 뉴시스
건국대, 동국대, 한림대, 전북대 등 의대 4곳이 지난해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의 평가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들 대학은 앞으로 교육 여건을 개선하지 못하면 최종 ‘불인증’을 받아 신입생 모집 정지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의평원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이 크게 늘어난 전국 30개 의대를 대상으로 교육 과정과 환경을 평가해 이 같은 인증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평가 결과 26곳은 인증을 받은 반면 건국대와 동국대, 한림대, 전북대 의대는 교수 부족과 교육 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불인증 유예’ 판정을 받았다.
불인증 유예를 받은 대학들은 이의신청을 통해 재심사를 받거나, 다음 해 재평가 때까지 지적된 문제들을 보완해야 한다. 1년 뒤 재평가에서도 인증을 받지 못하면 신입생 모집 정지나 단계적 정원 감축, 졸업생 국가고시 응시 불가 등의 처분을 받게 된다. 현재 전북대가 재심사를 신청해 추후 평가 결과가 다시 발표될 예정이다.
인증을 받지 못한 의대들은 대체로 교수 확보 문제를 지적받았다. 건국대는 충주병원의 외과, 소아과, 응급의학과의 전임 교원이 부족했다. 동국대와 한림대는 각각 병리학과 기생충학 분야의 전임 교원 1명이 부족했다. 전북대 역시 가정의학과 전임 교원이 1명 부족한 데다 2024, 2025학번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이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의평원은 이번 평가에서 다수 의대가 2025학년도 모집인원 증원과 의정 갈등 여파로 교육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 교육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학생들의 교육과 실습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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