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 최다 1083점… GS칼텍스 꽃피운 실바의 봄

  • 동아일보

압도적 활약 덕분 5년만에 봄배구
세 시즌 연속 1000득점도 첫 달성
“드디어 숨을 쉬게 됐네요” 미소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주포’ 실바가 올 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실바는 이번 시즌 1083득점으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인천=뉴시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의 ‘주포’ 실바가 올 초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실바는 이번 시즌 1083득점으로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인천=뉴시스
스포츠 세계에서 ‘특급’은 아무에게나 허락되는 수식어가 아니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만이 그 자격을 얻는다. 그런 의미에서 GS칼텍스를 5시즌 만에 ‘봄 배구’로 이끈 실바(35·오퍼짓 스파이커) 이름 앞에 붙은 ‘쿠바 특급’이란 말에는 이견이 있기 어렵다.

실바는 18일 안방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현대건설을 불러들여 치른 프로배구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블로킹 5점, 서브 4점을 포함해 27점을 올리면서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후위 공격 6점을 더해 시즌 세 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까지 달성한 실바는 “부담이 큰 경기였는데 드디어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GS칼텍스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얻기 위해선 이날 한 세트도 내줘서는 안 됐다. 흥국생명(19승 17패) 및 IBK기업은행(18승 18패·이상 승점 57)에 승점 3이 뒤진 데다 세트 득실률(1.061)도 세 팀 중 가장 나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GS칼텍스는 실바의 맹활약 속에 승점 57(19승 17패)에 세트 득실률 1.106으로 시즌을 마쳤다. 승점과 승수가 똑같은 흥국생명(1.072)에 세트 득실률이 앞선 3위 성적표다. 이로써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통합 우승 이후 5시즌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게 됐다. GS칼텍스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4위 흥국생명과 단판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실바는 이날 개인 기록도 세웠다. 시즌 득점을 1083점으로 늘리면서 몬타뇨(43·콜롬비아)가 2011∼2012시즌 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서 남겼던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1076점)을 14시즌 만에 갈아 치운 것. 실바는 이미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세 시즌 연속 1000득점 기록도 확정한 상태였다. 공격 성공률(47.3%)에서도 1위를 차지한 실바는 “이전 시즌과 비교하면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그 모든 과정이 지금의 결과를 위해서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바는 5라운드에 이어 두 라운드 연속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정규시즌 MVP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GS칼텍스#실바#V리그 여자부#포스트시즌#MVP#득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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