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지난달 24일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번트를 시도하고 있다. 스코츠데일=AP 뉴시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투수’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를 상대로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다저스 선발 투수로 등판한 오타니와 두 차례 대결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5회초 바뀐 투수 에드가르도 엔리케스(24)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이날 안타 없이 2타수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는 17일 샌디에이고전까지 이어오던 5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끝냈다. 시범경기 타율은 0.375(16타수 6안타)가 됐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19일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해 5회에 공을 던지고 있는 모습. 피닉스=AP 뉴시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에서 타자로만 출전했던 오타니는 올해 열린 공식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투수로 등판해 호투했다. 이날 투수로만 경기에 나온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0.7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4와 3분의 1이닝 동안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의 팀 동료 김혜성(27)은 이날 5회초 중견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혜성은 3-0으로 앞선 6회말 1사에서 샌프란시스코 왼손 투수 조이 루체시(33)의 시속 127.3㎞ 커브를 받아쳐 1루수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는 최고 기온 38도까지 치솟는 더운 날씨를 고려해 8회까지만 진행됐고,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5-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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