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는 최근 해운대구 반송동 옛 세양물류 용지에서 센텀2지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대 191만 ㎡(58만 평) 규모로 부산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도시 건설 프로젝트로 꼽힌다. 총사업비 2조411억 원이 투입되며 이르면 2032년 준공이 목표다.
공사는 센텀2지구를 첨단해양산업,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주거·상업·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도심형 미래산업 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전 세계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4차 산업 중심의 ‘부산형 판교테크노밸리’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센텀2지구는 양질의 일자리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최상의 입지”라고 말했다.
센텀2지구의 강점은 도시 외곽이 아닌 주거지와 가까운 도심에 위치한다는 점이다. 현재 이곳 부지의 대부분은 방산업체인 ‘풍산’과 화훼단지가 차지하고 있어 재개발 요구가 지속돼 왔다. 하지만 풍산의 대체 이전지를 찾지 못해 장기간 지연되다 지난해 기장군으로의 이전에 부산시와 풍산이 합의하면서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도심에 위치한 만큼 교통망도 뛰어나다. 도시철도 4호선의 2개 역사(반여농산물시장역, 석대역)와 동해선의 2개 역사(센텀역, 원동역)가 사업지 내에 있고 경부고속도로로 곧장 이어지는 도시고속도로도 인접해 있다. 부산의 마지막 미개통 외부 순환망인 금사IC∼오시리아 연결 구간이 센텀2지구 완공 시점에 맞춰 개통된다.
인근에는 센텀시티, 마린시티 등 부산의 대표적인 고급 주거단지가 위치하고 지역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해수욕장과 광안리 해수욕장, 영화의전당 등도 가까워 정주 여건도 좋다.
센텀2지구 입주 가능 업종은 지식·문화산업, 정보통신산업, 전자부품 및 컴퓨터 등 첨단 제조업이다. 공사는 AI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산업, 영상·영화 콘텐츠, 미래 모빌리티, 로봇 제조업, 융복합 소재 등 최첨단 산업 분야를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약 81만7000㎡ 부지를 공급할 예정으로 이 중 산업시설용지(34.8%)와 복합용지(31.4%)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산업시설용지는 지식산업, 문화산업, 첨단제조업 등이 입주할 수 있고 복합용지에는 산업시설(50% 이상)과 문화, 주거 등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선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는 부산이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갖춘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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