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재룡이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6.03.10. 뉴시스
음주 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 씨(62)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음주 운전뿐 아니라 음주 측정을 방해하기 위해 일부러 술을 더 마시는 ‘술 타기(음주 측정 방해)’ 혐의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이 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 운전, 사고 후 미조치, 음주 측정 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6일 오후 11시경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중앙분리대 10여 개가 부서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거 당시 이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당초 이 씨는 “운전할 때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며 부인했다가 이후 “소주 4잔을 마시고 운전했으며, 중앙분리대에 살짝 접촉한 줄 알았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음주운전을 시인한 배우 이재룡이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와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2026.3.10 뉴스1경찰은 이 씨가 음주 운전 사고뿐 아니라 술 타기를 시도한 점도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사고 직후 달아난 이 씨는 청담동 자택에 차를 세운 뒤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지인과 합류해 증류주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10일 경찰 조사에서 “증류주를 마셨으나 술 타기를 시도했던 건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경찰은 당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음주 측정 방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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