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왕의 길… 세계의 시선이 멈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6일 04시 30분


BTS 컴백 라이브: ARIRANG D-5
‘아리랑’ 애니영상 이틀새 330만 조회
외신들 “세계경제 영향 미칠 이벤트”
최소 26만명 몰릴듯… 인근 빌딩 통제

“BTS(방탄소년단)의 거대한 팬덤을 고려할 때, 넷플릭스의 광화문 생중계는 시청률 신기록을 세울 것.”(미국 경제지 포브스)

이번 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 세계의 눈이 집중된다.

약 4년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돌아오는 BTS의 21일 광화문광장 컴백 공연 열기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신들은 광화문 현장 소식은 물론 BTS의 새로운 응원봉 출시 등까지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연에 앞서 13일 BTS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리랑’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1896년 축음기 앞에서 ‘아리랑’ 선율을 듣는 일곱 청년의 모습으로 시작해 광화문 앞에 선 BTS의 모습을 담았다. 1분짜리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30만 회를 넘어섰다.

K팝 가수가 한국에서 정치·사회적으로 상징적인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건 처음이다. 광화문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에 대해 미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올해 가장 기대되는 컴백 중 하나”라고 평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글로벌 이벤트”라고 했다.

서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로이터통신은 “공연 날 최소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 정부와 서울시는 관람객 안전 문제 등에 긴장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 시간) 공연 예매 경쟁이 치열해지며 팬들이 한국 PC방을 찾는 현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K팝 슈퍼그룹의 완전체 콘서트를 앞두고 안정적인 인터넷 연결과 공동체적 분위기를 제공하는 PC방으로 팬들이 모였다”고 했다.

BTS는 이번 공연에서 경복궁 근정문에서 흥례문과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왕의 길’을 따라 등장하며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하이브는 당초 준비한 1만5000석이 매진되자 추가로 7000석을 개방했지만 이마저도 금방 다 나갔다.

경찰은 안전 관리를 위해 경찰관 6500여 명과 장비 5400여 점을 투입할 방침이다. 서울시도 공연 당일 오후 2∼10시 지하철 열차가 인근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일부 출입구를 탄력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 또 경찰과 서울시는 인근 건물 31곳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건물 전면 출입구를 폐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BTS가 완전체로 앨범을 발표하는 건 2022년 6월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 정규 앨범으로는 2020년 2월 발매된 ‘맵 오브 더 솔: 7(MAP OF THE SOUL: 7)’ 이후 약 6년 만이다.

광화문 일대 호텔-백화점 영업시간 조정-안전인력 확대

인근 프렌차이즈 등도 탄력운영

광화문 일대가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대규모 인파 밀집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추산 최대 26만 명이 몰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광화문 일대 프렌차이즈, 백화점, 호텔 등은 영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안전 인력 확보에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공연 당일 광화문 인근 카페나 매장들은 영업 중단이나 단축 운영을 진행한다. CJ올리브영은 광화문에 인접한 매장 4곳을 공연 당일 휴점한다. 인근의 다른 3개 매장은 영업시간을 단축해 오후 6시에 마감한다.

스타벅스는 21일 KT광화문웨스트 빌딩 내 2개 매장(리저브광화문점, KT광화문웨스트 B1F점)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행사 당일 이 건물이 폐쇄되면서다. 그 외 광화문 일대의 매장은 정상 운영하되, 인파에 대비해 매장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치한다.

유통업계 단독으로 본점에서 BTS 팝업을 진행하는 신세계백화점은 보안 인력을 평소의 두 배 수준으로 늘렸다. 외부 전문 경비 인력도 추가로 투입한다. 롯데백화점 역시 본점 안전요원을 평소 대비 1.5배 이상 증원했다.

포시즌스 호텔은 공연 당일 정오부터 호텔 출입문 세 곳 가운데 대로변 출입문을 폐쇄한다. 호텔 레스토랑도 투숙객이나 사전 예약 고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더플라자 호텔은 서울광장 방향 정문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끼임 사고가 우려되는 자동 회전문 운영은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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