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많다”…유독 40대서 껑충 뛴 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5일 15시 24분


40대 스트레스 인지율 10년 새 8.2%p 상승
성인 4명 중 1명, 스트레스 많다 응답

자료사진. 뉴시스
자료사진. 뉴시스
성인 4명 중 1명은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15일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성인 25.9%가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낀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28.6%로 남성(23.3%)보다 조금 더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5.1%로 가장 높았다. 30대가 34.7%, 20대가 30.3% 순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 스트레스 인지율이 30대 34%, 20대 28.9%, 40대 26.9%였던 것과 비교하면 40대의 응답률 변화가 눈에 띄었다. 40대의 스트레스 인지율은 10년 새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인 8.2%포인트 상승했다.

40대가 스트레스를 받는 주요 원인은 직장생활(35.3%)과 경제문제(28.3%)로 나타났다. 다만 성별 차이를 보였다. 40대 남성은 대부분이 직장생활(46.6%)과 경제문제(36.0%)의 비중이 높았고, 부모·자녀 문제(3위)는 4.2%에 불과했다. 반면 40대 여성은 부모·자녀 문제(27.6%)가 직장생활(23.2%)과 경제문제(20.1%)를 앞섰다.

부모 부양과 자녀 교육의 이중 부담을 갖는 40대가 경제적으로 취약해지면서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경북행복재단 대표)는 “40대는 자녀 돌봄과 노후 준비를 같이 해야하는 시기인데 점점 고용 불안정이 심화하고 경제적으로 어렵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40대가 20~30대보다 사회 변화에 적응이 늦으면서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분석도 나온다. 설동훈 사회학과 교수는 “40대는 조직 내에서 척추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AI 도입 등 변화하는 사회 속도에 젊은 사람들이 빠르게 적응하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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