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에 놀러가요”… 산불 극복 힘 보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4월 24일 03시 00분


내달 1일부터 ‘황매산철쭉제’
시천면 광역시티투어 운영도

산청군은 군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철쭉이 만개한 모습. 산청군 제공
산청군은 군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철쭉이 만개한 모습. 산청군 제공
지난달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로 산불 피해 극복에 나선다. 군은 산불 피해 지역인 시천면을 버스로 여행할 수 있는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기존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관광하는 코스에 시천면을 포함했다. 산청 여행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란 것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다.

2인 이상 관광객의 여행 경비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여행 상품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1박 이상 숙박하며 식당 및 관광지를 방문해 10만 원 이상 소비하면 산청사랑상품권 5만 원권을, 20만 원 이상을 쓰면 상품권 10만 원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산청 대표 봄축제인 ‘황매산철쭉제’를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한다. 전국 최대 철쭉군락지인 황매산에서 펼쳐지는 분홍빛 물결이 장관이다. 남사예담촌에서는 돌담길을 따라 걸으면서 보고 즐기는 도보극장을 운영하고 흥겨운 노랫가락과 함께하는 마당극도 선보일 예정이다. 군은 철쭉바람개비 만들기, 족욕 체험, 농특산물 판매장터, 향토음식점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시설도 마련한다.

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플루언서 및 여행 관계자 초청 행사 등으로 홍보 마케팅도 강화한다. 국립공원과 함께하는 지리산 미개방 구간 탐방행사, 동의보감촌 및 기산국악당 상설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시범운영을 했던 시천면 중산관광지 숲체험시설은 5월 본격적으로 개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승화 군수는 “산청은 아직 화마의 흔적으로 봄을 느끼기 힘든 게 사실”이라며 “많은 사람이 산청을 찾아 온기를 전해준다면 진정한 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청군#관광산업#황매산철쭉제#웰니스 광역시티투어#산불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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