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38%,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탄핵을 찬성한다는 응답은 각각 56%, 57%였다. 윤 대통령과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는 모순적인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위기감을 느낀 양당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무선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실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로 1위를 기록했으며,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4%)과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이상 6%)가 뒤를 이었다.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한 결정’(39%)보다 17%포인트 높았다.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도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38%)보다 높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여전히 크지만 줄탄핵 등 민주당의 비상계엄 대응에 대한 비판 속에 보수 진영의 궤멸 위기를 원치 않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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