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문 정부 ‘북 GP 불능화 검증 부실 의혹’ 착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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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26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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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중부전선에서 북한측 GP 폭파가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는 북측이 이날 오후 3시께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고 전했다.(국방부 제공) 2018.11.20/뉴스1
20일 오후 중부전선에서 북한측 GP 폭파가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는 북측이 이날 오후 3시께 시범적으로 철수하기로 한 감시초소(GP) 10개소를 폭파 방식으로 파괴했다고 전했다.(국방부 제공) 2018.11.20/뉴스1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의 북한군 최전방 감시초소(GP) 불능화 발표 당시 검증이 부실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사에 착수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청구를 접수하고 감사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달 초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북한이 파괴한 북 GP와 관련해 우리 측의 현장 검증이 부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남북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비무장지대 안에 GP를 전부 철수하기로 하고, 시범적 조치로 상호 1㎞ 이내 근접해 있는 남북 감시초소 11곳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해 12월12일 상호 현장검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23일 북한이 9·19합의를 전면 무효화하는 선언을 한 뒤 2018년 시범철수를 결정한 GP에 경계 병력과 중화기를 들이고, 목재 경계초소를 콘크리트 초소로 대체한 사실이 확인됐다.

그러면서 북 GP 파괴 당시 지하시설이 보존된 것이 아니냐면서 문 정부 당시 우리 정부가 북한 측 말만 믿고 제대로 검증하지 않았단 의혹이 나왔다. 이에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은 지난 23일 해당 의혹에 대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해당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청구가 있었고, 절차에 따라서 검토 중에 있다”며 “감사할 필요가 있다면 하고, 아니라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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