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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와 에티켓의 역사를 추적한 연재입니다.
기사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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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윤리 준수” 지침서 쓴 의사들, 진료순위-태도-보수 등 상세 조언[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10/14/130216832.1.jpg)
《전문직업화와 의사의 에티켓“의사에게는 사근사근한 매너와 말쑥함, 그리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큰 도움이 된다.”1857년에 출간된 ‘직업 선택(The Choice of Profession)’이라는 책에 실린 구절이다.영국 역사에서 전통적인 ‘전문직’은 성직자, 법조인, 의사, 군인을 포…
![자선 방문 에티켓… “공감 표현하되 짧게, 섣부른 조언 역효과”[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30/130133699.1.jpg)
《구빈원-병원 등 방문 시 예의“공책과 연필을 꺼내 무언가 비밀스러운 것을 적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마라.” 이 구절은 19세기 영국의 목사 에드워드 커츠가 제안한 빈민 방문 에티켓의 한 대목이다. 자선은 본래 기독교인의 중요한 의무의 하나였지만, 영국에서는 특히 18세기 후반부터…
![“아침엔 노 팔찌, 밤행사 땐 긴 장갑”… 상류층 차별화 무기 된 에티켓[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9/02/126814794.2.jpg)
《양식화된 행동 ‘에티켓’의 유행“아침에는 좀 더 단순하고 큰 반지가 좋고 팔찌는 착용하지 마라.” ‘루트리지 에티켓 매뉴얼(Routledge’s Manual of Etiquette·1860년)’의 한 구절이다. 고대로부터 예법서의 저변을 관통하는 주요한 철학은 매너가 도덕을 실천하는…
![중류층 부상하자… 상류층 “회원 자격 엄격히” 사교클럽의 탄생[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19/126588926.14.jpg)
《런던의 폐쇄적 회원제 클럽들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는 유럽 역사에서 ‘혁명의 시기’라고 불린다. 프랑스 혁명이 유럽 대륙을 뒤흔들었고, 영국에서는 산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정치적 급진주의와 계급투쟁 등 새로운 사회적 역학관계가 도래했다. 이제 궁정이 권력과 문화의 중…
![“격식있게 청혼-금전거래”… 173가지 편지 매뉴얼, 자기계발서로[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8/05/126349605.14.jpg)
《편지쓰기 교본 ‘서간문범’의 등장“네 아내가 그처럼 엄청나게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면 너 혼자 간직할 것이지 왜 끝도 없이 그 얘기를 떠들어대고 남의 관심을 요구하며 성가시게 하는 것이냐.” 팔불출 동생을 꾸짖는 견본 편지의 한 구절이다. 예의 바른 편지쓰기는 서양 매너에서 매우 중요한…
![“남 경멸하는 벼락부자 최악”… 계층 희미해지며 중요해진 공동체 매너[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22/126058670.11.jpg)
《이래즈머스 존스 ‘매너 있는 사람’“비천한 신분에 교육받지 못했는데 뜻밖에 돈과 권력을 움켜쥐게 된 사람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쓰인 책.” ‘매너 있는 사람 혹은 세련된 평민’(1720년)이라는 책에 부제로 달린 말이다. ‘매너 있는 사람’은 매우 독특한 예법서다. 젠틀맨의 이상을 …
![신사의 조건… “흙수저라도 스스로 부-품위-교양 갖추면 젠틀맨”[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7/08/125834703.1.jpg)
‘아직도 조상을 잘 둔 것이 젠틀맨의 기본 요건이다.’다니엘 디포(1660~1731)가 불만 섞인 말투로 쓴 문장이다. 여전히 혈통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못마땅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젠틀맨은 과연 어떤 사람인가? 젠틀맨이 젠트리(Gentry)에서 비롯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젠트리…
![유학파 귀국후엔… “재산파악 확실히, 이웃은 가까이, 송사는 멀리”[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24/125594613.12.jpg)
《장 게이야르 ‘고향 적응법’ 지침서‘고향에 도착하면 먼저 자신의 재산에 대해정확하고도 확실한 정보를 파악해야 한다.’‘유학 후 고향에 잘 적응하는 법’(1682년)에 나오는 대목이다. 여기서 유학은 그랜드 투어라 불린 관행을 가리킨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 유럽에서 어린 청년이 교…
![“아부할 땐 비교해서 넌지시…” 체스터필드의 매너교육, 英 강타[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6/10/125361171.13.jpg)
‘아들에게 주는 편지’는 체스터필드가 남긴 수백 통의 편지를 모은 책이다. 그가 편지를 쓴 대상은 헤이그에서 대사로 근무할 당시 프랑스 출신 가정교사와의 외도에서 낳은 외아들 필립이다. 아들의 자리를 부탁했을 때 국왕 조지 2세가 ‘쓸모없는 서출’이라고 응답했듯이 부적절한 관계에서 태…
![존 로크가 정립한 가정교육 “예절-습관 중요, 과잉보호는 금물”[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5/27/125137584.16.jpg)
《가정교사 출신 존 로크의 ‘교육론’ ‘최근에 많은 사람이 자기 자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상담을 해 왔습니다.’ 존 로크(1632∼1704)가 쓴 ‘교육론’(1693년)의 서문에 나오는 구절이다. 로크는 자유민주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만든 위대한 정치사상가다. 사회계약…
![‘다리 꼬지 말라’ 범시민예절의 탄생, 신분사회를 허물다[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5/13/124919397.4.jpg)
《에라스뮈스 ‘소년들의 예절론’ ‘용변 보는 사람에게 다가가 인사하지 마라.’ 16세기 최고의 인문주의자 에라스뮈스(1466∼1536)가 쓴 ‘소년들의 예절론(De Civilitate Morum Puerilium)’에 나오는 구절이다. 그는 말년에 접어든 1530년 오랫동안 교류했던 …
![‘야심 드러내지 말라’는 궁정 처세론, 비즈니스 매너로 발전[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4/29/124714233.1.jpg)
《르네상스 엘리트 처세서 ‘궁정인’ 발다사레 카스틸리오네(1478∼1529)가 쓴 ‘궁정인’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더불어 르네상스 양대 처세서로 꼽힌다. 카스틸리오네는 이탈리아 귀족 가문 출신으로, 여러 궁정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구이도발도 공작을 섬기며 머물렀던…
![‘경건-존경하라’는 기사도… 매너가 신분보다 중요한 시대 예고[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4/15/124489172.10.jpg)
《계급별 구애 ‘궁정식 사랑의 기술’ 중세 유럽의 매너 하면 즉각 떠오르는 개념은 아무래도 기사도일 것이다. 하지만 기사도를 명문화한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 무훈시나 로망스 같은 문학작품에서 어렴풋한 상을 도출해 낼 수 있을 뿐이다.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기사도의 흔적이 나타나기…
![서양 에티켓 제1 철칙… ‘가식-허세로 불쾌감 주지 말라’[설혜심의 매너·에티켓의 역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4/01/124264839.8.jpg)
《“이미 물건을 다 팔았는데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 있다며 데려오기를 좋아한다.” 그리스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기원전 371∼기원전 287년)가 묘사한 ‘눈치 없는 사람’의 특징이다. 이 연재의 첫 꼭지를 테오프라스토스로 시작하는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그가 남긴 ‘성격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