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한 장에 홍삼 영양분이 쏙∼… R&D 역량 강화해 경쟁력 키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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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Dining] KGC인삼공사
R&D 센터 과천으로 확장 이전…새로운 제품-제형 개발에 몰두
홍삼오일, 전립선 건강에 도움…출시 13일 만에 초도 물량 품절

연간 6조 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KGC인삼공사가 선택한 카드는 대표 핵심 역량 중 하나인 R&D 역량 강화다.

KGC인삼공사 R&D센터는 2018년부터 5년간의 노력으로 연구한 결과 홍삼오일이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점을 확인하고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 해당 원료로 만든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은 출시 13일 만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되면서 품절된 바 있다. 출시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3차례 품절을 거쳐 지금도 대부분의 매장에서 제품을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출시 이후 어떠한 광고도 없이 제품을 경험한 고객의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결과다.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RXGIN CLEAN).
홍삼오일 알엑스진 클린(RXGIN CLEAN).
또한 2023년에는 갱년기 남성 건강에 도움을 주는 두충우슬추출복합물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기능성 원료로 인정을 받았다.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제형을 적용한 제품 개발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 출시한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 ‘정관장 확깨삼’ 등 제형을 다양화한 제품이 대표적 사례다.

홍삼정 에브리타임 필름은 구강 용해 필름(ODF)에 정관장의 기술로 홍삼 농축액을 압축한 필름형 제품이다. 하루 한 장으로 홍삼의 기능 성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1일 섭취 열량 제로 칼로리로 다이어터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초경량 개별 포장으로 지갑 및 포켓에 챙겨 휴대가 간편한 점도 장점이다. 여행이나 골프·테니스 등 활동적인 운동 중에 피로가 쌓여 빠른 홍삼 섭취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정관장 확깨삼은 6년근 홍삼농축액, 헛개나무열매추출물, 미배아대두발효추출물 등을 정관장만의 기술로 배합해 특허받은 숙취 해소용 조성물을 함유해 음주 전후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3g 소환 제형으로 돼 있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고 작은 파우치 형태로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편리하게 휴대할 수 있다.

최근에는 KGC인삼공사가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R&D센터를 대전에서 경기도 과천 신사옥으로 확장 이전하며 치열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대응을 강화 중이다.

이전 개소한 KGC인삼공사 R&D센터는 과천 지식산업센터 내에 위치했다. 3821㎡ 규모로 9개 층을 사용하는 R&D센터는 기존 대전의 실험실 사용 면적 대비 1.7배 정도 공간을 확장하고 스마트팜 연구 시설 구축과 Omics(대사체·유전체) 등 첨단 연구 장비도 신규로 도입하며 차별화된 R&D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 소속 연구진이 홍삼 성분을 분석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제공
국내 인삼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는 KGC인삼공사 R&D센터는 유일무이한 세계 최고의 고려인삼 연구 기관으로서 1937년 전매국 연구소, 1978년 고려인삼연구소, 1981년 한국인삼연초연구원, 2003년 KT&G중앙연구원으로 이어져 오면서 2010년 1월 KGC인삼공사 R&D센터로 독립 출범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실제로 KGC인삼공사는 과거부터 신비의 명약으로 불리는 홍삼의 뛰어난 약효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밝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2년 국민 건강을 증진하고 소비자 보호에 이바지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정관장 홍삼은 ‘면역력 개선’ ‘피로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고 KGC인삼공사 R&D센터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8년 ‘혈행 개선’, 2009년 ‘기억력 개선’, 2012년 ‘항산화 작용’, 2014년 ‘갱년기 여성 건강’의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가 추가로 밝혀낸 4대 기능에 대한 인정 결과는 다른 건강기능식품 업체와 조건 없이 공통으로 사용함으로써 업계의 자산으로 삼았다.

인삼 및 홍삼 연구 관련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KGC인삼공사의 R&D센터는 130여 명의 우수 연구 인력이 국내외의 저명한 교수진 및 의·과학계와 연계해 인삼 재배 기술에서부터 신소재 개발, 효능 연구, 안전성 연구, 분석 연구, 제품 개발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세계 홍삼 및 천연물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외 학술지에 3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기술특허 280건과 독자적으로 육성한 16종의 품종 보호권까지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의 효능·안전·분석·재배 연구 역량을 통해 국가 규제 마련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 및 선도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 농가와의 상생, 홍삼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R&D센터는 인삼과 홍삼 분야의 안전성과 유효성 측면 모두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공인 시험 기관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2010년 식품 및 토양에서 작물 보호제, 중금속 등에 대한 KOLAS 인정을 획득한 후 2016년에는 세계 최초로 인삼 진세노사이드 성분 분석에 대한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KGC인삼공사는 적합한 품질 시스템과 기술 능력을 바탕으로 식품·토양·미생물 분야 380여 가지 성분에 대한 시험 능력이 있다는 것 역시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KGC인삼공사 R&D센터는 2016년도부터 매년 국제 비교 숙련도(FAPAS, LGC, ERA 등) 평가에 참가해 우수한 분석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

이 기관들의 평가는 정확도와 신뢰도가 높아 매년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 연구소, 민간 분석기관 등이 국제적인 분석 능력을 인증받기 위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KGC인삼공사 R&D본부 박만수 본부장은 “KGC인삼공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를 위해 중국 상하이R&D센터에 이어 2023년에 미국 LA에도 R&D센터를 구축했으며 인삼 및 홍삼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천연물 의약품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해 국내외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과 소재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food&dining#kgc인삼공사#홍삼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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