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사퇴했는데 인재영입위원장 임명 …‘적임자’ vs ‘노답’[중립기어 라이브]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1월 2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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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
“신당, 양당제 타파 동의하면 모일 수 있어”
‘내홍’ 정의당 “당대회 이후 무엇이든 선택 가능”

국민의힘 곽관용 남양주시을 당협위원장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선점 긍정적이지만 정교해야”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비판 있지만 오히려 적임자”



11월의 첫 중립기어 ‘맞짱토론’에는 정의당 류호정 의원, 국민의힘 곽관용 남양주을 당협위원장이 출연했습니다. 류 의원은 최근 정의당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향후 총선에서 여타 신당과 연대할 가능성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준석 신당’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네요.

여당의 혁신위와 총선 전망 등도 함께 이야기 나눴는데요. 곽 위원장은 “인요한 혁신위가 1, 2호 혁신안을 통해 갈등의 고리를 풀고 당내 희생을 통해 공간을 만들고, 3호 혁신안으로 (공천의) 원칙과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다음은 주요 내용 요약입니다.

● 정의당 ‘내홍’…류 “당대회 후 무엇이든 선택 가능”
▷권기범 기자

첫 번째 이슈는 사실은 저희가 주요 두 당,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얘기를 하다 보니까 사실은 정의당 이슈를 많이 할 기회가 잘 없는데 이번에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사실은 당 상황이 그렇게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이런 저런 얘기를 좀 들어볼까 했는데, 지금 상황은 사실은 저기 잘 모르는 분들이 좀 있으실 수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흐름을 한번 살짝 얘기해 주실 수 있을까요?

▶류호정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에서의 또 포인트로 예시를 들자면 지금 당 상황이 어떤지. 민주당 의원님들은 다 앉아 계셨죠. 노기립 노박수, 그렇죠. 이제 국민의힘 의원님들은 기립박수하셨죠. 그리고 정의당은 어땠냐면 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했어요. 저는 기립해서 박수 쳤고, 어떤 분들은 또 그냥 서 계시기만 한 분도 있고, 어떤 분은 그냥 입장 끝날 때까지 안 들어오시다가 나중에 들어오신 분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거 하나에 대해서도 입장이 지금 갈리고 하나로 정해지지 않을 만큼 서로 의견이 다양한 거죠.

정의당이 재창당 혹은 혁신을 해야 한다라는 걸로 지금 1년째 의견을 나누고 있는데 이번에 지도부가 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을 하겠다라고 했거든요. 어떤 분들은 또 환영을 하셨지만 저는 이제 명분도 실리도 없다, 그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좀 더 설명을 드리자면 정의당이 가령 ‘녹색정의연합’ 같은 걸로 당명을 개정하면 녹색당은 이 연합당의 후보자를 파견을 하고 비례 순번에 전략공천을 하겠죠. 그렇게 하면 당선 되면 녹색당으로 다시 돌아간다는 거예요.

▷권기범 기자

아 그렇게 되는 거예요?



▶류호정 의원

네. 그래서 저는 이상하죠. 아니에요 이러면 이거는 뭐 녹색당이야 원내 진입이 목표이기 때문에 할 수 있죠. 그런 판단을 할 수 있는데 그럼 녹색당의 그런 총선 전략을 왜 정의당의 재창당 전략이라고 제출하셨나요? 제가 이렇게 되묻게 되는 거죠.

그리고 이제 그렇게 했을 때 저희가 생각을 결론적으로 이야기를 하면, 1정파 2정파 저희들도 정파들이 있어서 지도부가 이런 정파 간의 합의만 끝내면 다 이런 안을 밀어붙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당원들께서 그렇게 봐주시지 않을 거라고도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 상상해 보면 1, 2번에 녹색 혹은 또 노동 전략공천을 하고 3번 4번에 1정파 2정파 이런 후보들이 경선에서 당선되고 그 상태에서 20명도 안 되는 ‘자강을 하겠다’라고 했지만 20명도 안 되는 지역구 후보를 데리고 총선에 들어가는 건데 이런 녹색 정의연합 혹은 좀 더 확대된다고 할지라도 그게 우리 당이 어떤 실리가 있는가 좀 더 많이 당선시킬 수 있는가 그런 게 아니잖아. (중략)

재창당이나 혁신이라 함은 우리끼리 했다라고 선언해서 되는 게 아니라 바깥에 시민들이 보실 때 이 정도면 맞다라고 인정을 해 주셔야 이제 완료가 되는 건데, 어느 누구도 그렇게 생각해 주시지 않잖아요.

▷권기범 기자

복잡한 상황이네요 이게 사실, 그런데 그게 총선 앞두고 사실은 이런 이슈들이 계속 나오는 건데 결국은 이게 지금 여기저기서 나오는 이런 신당 관련 이슈들, 그래서 이거 안 여쭤볼 수가 없을 것 같아요.

만약에 지금 여러사람들, 어떤 이름들이 거론이 되면서 신당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분들과는 연대할 수 있다, 없다, 약간 그런 류의 이야기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의원님 생각하신 거 좀 있으세요?

▶류호정 의원

우선은 저는 이제 저의 기준이 되는 생각이 무엇이냐면 21대 국회를 보내면서 만악의 근원은 양당제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 대한민국 10위권 선진국이고 좋은 정책을 개발할 역량이 없는 국가가 아니거든요.

지금 좋은 정책이 없어서 시민들이 힘든 게 아니라 그 좋은 정책을 논의해야 할 좋은 정치가 없기 때문이다. 양극단으로 나뉘어서 매번 싸우기만 하고 사실 결과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이런지가 거의 4년에 가깝게 된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 양당제를 타파하고 이렇게 이름 무늬만 다당제인 게 아니라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진실된 의미에서의 다당제 국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 가치 하나만으로도 동의를 하신다면 다 모일 수 있어야 된다고.

▷권기범 기자

양당제.

▶류호정 의원

싸움은 멈추고 어떤 견해 차이 정책적 견해 차이는 멈추고 다 모일 수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이제 어떤 분들께서는 그래도 이 정도까지는 돼야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생각하시면서 좀 선을 긋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 선을 어디까지 가져가느냐 서로 대화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고요.

▷권기범 기자

그럼, 제가 말을 잘 못 바꿔서 그냥 솔직하게 여쭤보면 이준석 전 대표도 신당 얘기가 자꾸 나오는데 만약에 이제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림이 그렇게 구도가 형성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러면 연대할 가능성이 좀 있을까요?



▶류호정 의원

이 프로그램 나와서 그 얘기하면 저희 당원들이 또 그러니까 하실 수 있지만 그래도 질문하셨으니까. 이제 저는 양당제 타파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큼 절실하신가 얼마큼 양해 가능하신가에 따라서 일단은 다르다고 생각해요. ‘너희 정치인들 제 3지대에 있는 신인 정치인들 무슨 짓을 해서라도 제 3의 세력이 되어라’라고 하시면 정말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겠지만, 지금 어쨌든 어느 정도의 어떤 차이가 있다고 여기고 있고 ‘이건 좀…’ 하는 생각이 퍼뜩 드실 거 아니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아마 이준석 전 대표가 나와서 신당을 꾸린다는 가정 하에 3번 당, 4번 당이 서로 되어서 다만 이제 우리는 1번당 2번당처럼 이념 갈등만 하느라 시간 보내지 않겠다. 그 사회의 첨예한 갈등을 가지고 서로에게 빈정거리지 않고 조롱하지 않고 토론에서 어떤 결과물 합의점을 도출하는 그런 좋은 정치 좋은 정당을 한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이런 메시지를 시민들께 드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세 번째 권력 축사를 예전에 오셨는데.

▷권기범 기자

맞아요. 한 번 오셨었죠.

▶류호정 의원

그때 이제 첫마디가 여기랑 같이 안 한다를 먼저 깔아놓고 이제 축사 시작하셨어요.

▷권기범 기자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말씀.

▶류호정 의원

그걸 지금으로서는 사실 시민들을 설득하기 쉽지 않은 영역이죠. 저희가 투샷으로 같이 잡힌다고 했을 때 이게 다 플러스가 되는 정치를 해야 하는 건데 그게 쉬울까요?

▷권기범 기자

맞습니다. 그거는 어떻게 보면 여러 가지 고려가 있으신 거니까. 그냥 저도 제가 사실 제일 궁금해서. 제가 무리해서 넣었습니다.

▶류호정 의원

이런 얘기 이럴 때 해야 되죠.(중략)

▷권기범 기자

의원님 혹시 만약에 이렇게 당내 갈등이 계속 계속되고 뭔가 이렇게 한 방향으로 조정이 안 되는상황이 이제 총선을 앞두고 계속 이어진다. 이러면 약간 별도의 길을 말 그대로 선택을 하실 가능성도.

▶류호정 의원

굉장히 예민한 질문들을 막 하시네요. 그런데 제가 다른 인터뷰에서도 이미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당 대회까지 당의 노선을 어떻게든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 왜냐하면 지금 정의당이라는 배가 가라앉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같이 이렇게 끌어안고 가라앉는 게 아니라 탈출해서 새 배 타서 새로 이쪽으로 항해를 해 나가야 된다. 그게 지금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고 당대회 이후로는 무엇이든지 선택할 수 있다.

▷권기범 기자

당대회가 혹시 날짜가?

▶류호정 의원

저희가 지금은 12월 초로 잡혀 있습니다.(중략)

● ‘김포 서울 편입’ “이슈 선점 긍정적, 정교하게 추진” VS “뜬금없는 총선용”
▷권기범 기자

결국은 또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데 김포 서울시 편입 이슈입니다. 2부에서는 저희는 어쨌든 약간 정무적인 총선 이런 이슈를 조금 접근을 해볼까 하는데, 일단 곽 위원장님도 이제 남양주에서 이제 활동을 하고 계시니까 이게 사실은 남 얘기 같지는 않으실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번 뉴스.

▶곽관용 위원장

일단은 저희 당에서 커다란 정책 의제를 던졌죠. 그냥 커다란 이슈가 아니라 저도 경기도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수도권에 사시는 많은 거주민들한테는 되게 민감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아젠다에 대해서 선제적으로 저희가 먼저 주도권을 가져갔다. 주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라는 점은 당연히 긍정적으로 볼 수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이런 이슈가 터졌으니까 여러 가지 찬반도 오가고 공방도 펼쳐지고 이럴 테지만 어쨌든 간에 저희가 세팅한 아젠다 위에서 놓는 거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총선을 앞두고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문제는 그다음에 이루어진 여러 가지 논의의 과정들이 저는 조금 우려스럽게 보는 측면이 있어요. (중략)

그런데 이렇게 발표를 하고 나니까 나머지 지금 얘기되고 있는 구리 하남 광명 저희 남양주, 저는 남양주는 사실은 규모가 훨씬 큰데도 불구하고 전화를 20통 넘게 받았어요. 남양주는 어떻게 찬반이 어떻게 되냐는. 근데 사실은 이런 식으로 우후죽순 이러고 나니까 ‘우리도 해달라 우리는 왜 안 해주냐’ 이런 식으로 논의가 확장되는 것은.

사실은 이 의제를 저희가 설정을 했으면 잘 끌고 나가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것들을 좀 정교하게 추진하는 데 있어서도 사실은 좋지 않다. 그래서 저는 지금 당부하고 싶은 건 이 지금 이니셔티브를 쥔 김에 이 이슈를 잘 우리 당이 끌고 가는 건 중요하지만 좀 갈라서 정교하게 갈 필요는 있다. 일단 김포 문제부터 여러 가지 실효성 측면이나 그다음에 이 문제만 해결하려고 그래도 얼마나 허들이 높습니까, 이 부분들을 다 하나하나 처리한 이후에 차근차근 논의해도 늦지 않다. 이렇게 갈라져 갔으면.(중략)



▷권기범 기자

이슈가 너무 이렇게 확 전방위적으로 번지고 이런 거는 좀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다. (중략) 류효정 의원님은 사실은 분당 쪽에 사무실도 있으시고 그래서 분당 쪽 약간 성남 이쪽도 약간 그런 얘기가 반응이 있나요? 그쪽에서도.

▶류호정 의원

성남에서 이제 성남시 의원 중에서 국민의 의원님들이 서울시 편입 환영한다라고 하면서 이제 주민 여론조사 같은 거를 실시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을 하시는데.

▷권기범 기자

여론조사 해보겠다.

▶류호정 의원

그러니까 진행한다기보다는 의사를 알아보겠다 정도로 저는 알아들었는데 사실 이제 성남시 같은 경우는 이제 지방자치 순위 1등이고 재 자립도도 높고요. 그렇죠 그래서 꼭 이제 서울로 편입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까. 특히 저는 지금 분당갑 쪽에 살잖아요. 특히나 더 없으실 것 같다라는 생각이 퍼뜩 일단 먼저 좀 들었어요.

그리고 이번 또 사건들을 보면서 벌써 저희가 김포로 온 데서 다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다른 정치 이야기를 안 하고.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조금 너무 뜬금없다라는 생각이 처음에 좀 들었거든요. 왜냐하면 지난 1년간의 의제를 던질 때의 습관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던지는 거예요. 수능, 의대 정원 확대, 이건 또 김포, 이런 식으로 일단 나오는 거죠. 그리고 이렇게 사그라들고. 그래서 저는 이번 이런 큰 단위의 어떤 국토계획 경우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우리가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를 설명을 좀 해 주셨으면.

예를 들어서 아니 왜냐하면 인구위기 특위에 제가 속해 있는데 국민의힘 의원님들도 저출생 현상 때문에 지방 소멸이나 서울 수도권 집중 현상 이런 문제를 짚으시거든요. 그런데 지금 갑자기 당에서는 서울 확대 같은 이야기가 나온 거나 다름없잖아요. 그러면 차라리 메가시티라거나 말씀하신 것처럼 거점도시라거나 이런 계획 하에서 김포를 먼저 고려해 보려고 한다거나 그랬으면 좋았을 텐데 이런 중요한 주제를 총선용으로 이렇게 던지시면 되나 싶기도 하고. 또 절반이 수도권에 안 살고 계시잖아요. 아마 지금 지방에 사시는 분들은 ‘또 서울민국인가’ 하고 되게 굉장히 냉소적으로 보고 계시지는 않을지. 이 지금 의제에 대해서 공감 전혀 못하고 계시지는 않을지 싶습니다.

▷권기범 기자

그런데 왜 약간 이것은 정책적인 면 말고 약간 정치적인 면에서, 경기도에 많은 도시들이 있는데 왜 하필 김포인가. 이게 정치적으로 어떤 약간 좀 의미와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 그런 생각도 좀 들더라고요.

▶곽관용 위원장

김포가 가진 지리적인 특수성이 있어요. 이렇게 지도를 보면 김포가 왼쪽으로 쭉 빠져가지고 인천, 그 다음에 서울 이렇게 접해 있거든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그러니까 경기 남북도 분리. 그러니까 좀 더 정확하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이슈랑 연계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걸 딱 가르려고 보니까 한강 이남이랑 이북이랑 해서 경기 북부 남부 이렇게 가르거든요. 그랬을 때 김포가 되게 어정쩡한 위치에 있어요. 그러니까 위도 아니고 아래도 아니고

▷권기범 기자

북도 아니고 남도 아니고.

▶곽관용 위원장

네 이렇게 들어가 있는 위치니까, 그럼 김포는 어디로 가?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남도랑 북도랑 사실은 지방 내에서의 어떤 경제적인 격차 이런 것들이 많이들 지적이 돼 왔는데.

▷권기범 기자

아무래도 남쪽에 좀 더 큰 도시들이.

▶곽관용 위원장

김포 같은 경우는 한 50만 되는 도시인데 나름대로 그래도 경기도 내에 특히 북부에 있는 지자체들과 비교했을 때는 어느 정도 좀 소위 말하는 사는 규모가 있고, 그런데 여기를 북부로 편입하느냐 남부로 편입하느냐가 되게 예민한 문제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김포 같은 경우는 우리는 북부로 가기는 싫어요. 왜냐하면 아래쪽을 떠받치는 그러니까 지금 경기도 전체를 떠받치는, 예를 들어서 지금 말씀하신 성남이라든지 수원이라든지 이런 도시들처럼 위에서 리더 역할을 하면서 본인들이 가진 것들을 나눠줘야 되는 그런 이슈가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는 차라리 큰 집으로 가겠다. 서울로 가겠다. 이렇게 해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 이슈가, 아까 말씀하신 부분에 제가 일정 부분 동의하는 것은 이게 이렇게 경기도의 여러 도시들이 적용되는 그런 소위 말하는 메트로폴리탄 서울 이런 식으로 해서 그 일환으로 김포가 먼저 얘기가 됐다면 더 좋았겠지만 사실은 저는 지금까지의 단계에서는 지금 김포의 이슈라고 보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갈라서 볼 필요가 있다고 제가 계속 말씀을 드렸던 거고, 김포 같은 경우는 그래서 사실은 이 얘기를 한 지가 좀 말씀드린 대로 꽤 됐고 아마도 제가 봤을 때는 정무적으로 김동연 지사가 먼저 던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이 문제에 대한 일종의 안티테제로 등장한 성격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중략)

● 인재영입위원장 ‘도로 친윤’ 비판…곽관용 “조율 능력, 적임자”
▷권기범 기자

아까 댓글에 많이 나와서 하나 여쭤보면, 지금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지금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금 됐다고 아까 한 10시 좀 안 돼서 속보가 떴습니다. 이거는 좀 어떻게 어떻게 보시겠습니까?

▶곽관용 위원장

원래 어제 저는 내정이 됐었다고 들었는데요. 어제 그리고 오늘 공식적으로 최고위원회가 끝난 이후에 박정화 대변인이 브리핑을 했어요. 그러니까 공식적인 논평은 그겁니다. 이철규 전 사무총장이 사무총장 직을 수행하면서 인재영입, 인재영입위원회라는 것은 당의 상설위원회예요. 그러니까 상시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기구란 말이죠. 이제 그런 업무들을 지속적으로 해왔는데. 이철규 사무총장은 어쨌든 당의 살림을 책임지고 이 부분까지 다 총괄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런 업무를 계속해서 해왔다. 그래서 업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향후 새롭게 출범할 총선을 앞두고 출범할 인재영입위원회를 맡는 것 자체가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라고 공식 논평을 냈는데. 그런 측면이 있어요.

그리고 다만 여러 가지 부담에 직면을 하게 될 텐데, 왜냐하면 최근에 이철규 사무총장이 사퇴하게 된 것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의 책임을 지고 그렇게 했던 건데 얼마 되지 않아서 다시 이렇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자리에 돌아온다는 게 본인으로서도 부담이고 당으로서도 부담이었는데.

사실은 이 인재영입위원회라는 것이 이 총선을 앞두고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삼각편대라고 하는데 혁신위원회가 지금 여러 가지로 큰 깃발을 들고 그리고 여기에 맞는 여러 가지 총알을 마련하는 걸 총선기획단에서 하고 그 총알을 쏠 사람들 그러니까 적합한 사람들을 찾는 걸 인재영입위원회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이 세 군데가 착착착 맞아 돌아가야 되는데 그 정도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이 일을 해낼 사람이 사실 사실 당내에 지금 맞냐 그러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던 끝에 가장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을 잘할 사람을 골랐다. 이렇게 저는 봅니다.

▷권기범 기자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류호정 의원

이 건에 대해서 한 정치인이 세 가지로 세 줄로 요약을 했잖아요. ‘사람이 없군 그다음에 먹고 살 만해졌다고 생각하나 보군 역시 노답’ 이렇게 세 줄로 요약을 했잖아요. 저는 어느 정도 동의가 되더라고요.

▷권기범 기자

아이고 그 사이에 또 들어가서 보셨나요?



▶류호정 의원

네 봤습니다. 아니요 아니요. 이전에 봤던 거고요. 어느 정도 동의를 하는 게 사실 이제 혁신위에서 지금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련의 또 비판 받고 있는 점이 당대표 체제에 계속 유지되고 있는 거 아니냐라고 하잖아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혁신위로 단지 포장을 하고 알맹이는 그대로 가는 거 아니냐 라고 하는데. 친윤인 이철규 의원님이 임명이 되면그것에 더해지는 거죠. 이런 흐름, 흐름이 강화되는.

▷권기범 기자

당은 그냥 당대로 가고.

▶류호정 의원

저는 혁신위가 끝났을 때 시민들 보시기에 아 이제 친윤계 일색의 공천은 없겠구나, 좀 더 다양한 사람들 능력 있는 사람들이 당에 들어와서 정치할 기회를 얻겠구나. 그런 생각들이 남게 되어야 한다라고 보거든요. 그런데 영남 중진이 수도권으로 간다고 한들 거기 빠진 자리에 만약에 검찰들이 대거 공천이 된다? 그럼 이 기득권에서 저 기득권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렇지 않다라는 걸 보여줄 수 있어야 되는데 이런 인사는 별로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곽관용 위원장

한 가지만 제가 조금 이제 첨언을 하면 이번에 이철규 의원께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간 것에 대해서 너무 친윤 일색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대통령실에 어떤 당의 개입 이런 것들을 강화하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냐 그런 우려들을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 급부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게요.

이철규 의원 정도 되면 제가 개인적으로도 이분을 보면 상당히 합리적인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인사들을 당으로 영입하는 데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게 첫 번째인데. 그 다음에 이 사람들을 어떻게 보호하고 이 사람들을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저희가 기용할 것이냐 이제 이런 문제가 남거든요. 인재영입위원회는 그것까지도 생각해야 되는데 그런 입장에서 대통령실 혹은 당 지도부와 이런 부분들을 줄다리기를 해가면서 힘싸움을 해가면서 조율해 나갈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느냐? 그런 측면에서 오히려 이철규 위원장이 누군가의 오더에 따라서 꼭두각시처럼 움직이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서 이분들은 적재 적소에 기용해야겠다고 판단이 들면 충분히 그런 것들을 당 내에서 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이다. 용산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부분을 충분히 조율해낼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훨씬 더 적임자일 수도 있는 측면이 있다 생각합니다.

※ 위 내용은 대화의 주요 내용 일부를 발췌 정리한 것으로 실제 라이브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전체 내용은 유튜브 동아일보 채널 [중립기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3raL45fXB8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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