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학생 뽑아 대학까지 장학금

정부가 점점 늘어나는 다문화 학생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강화하고, 우수 인재 장학금을 신설한다. 교육부는 26일 ‘이주배경 학생 인재양성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다문화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 우수 인재로 키우려는 취지다. 국내 초중고교 다문화 학생은 2013년 5만5780명에서 올해 18만1178명으로 10년 새 약 3.2배로 급증했다. 전체 초중고교생의 3.5%에 달한다.
앞으로 각 시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은 3∼12개월 단위의 ‘한국어 예비과정’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외부 기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출석을 인정받는 형태로, 다문화 밀집학교가 있는 33개 시군구부터 우선 추진한다. 다문화 밀집학교는 재학생 100명 이상 초중고교 중 다문화 학생 비율이 30% 이상인 곳이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 71곳이다.
교육부는 이번 방안 시행을 위해 내년 101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