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소득자 120만명 달해… 상위 0.1% 年 8억원 벌어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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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임대소득은 1777만 원

부동산 임대소득자의 상위 0.1%에 해당하는 1200여 명이 연간 임대료로 약 8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종합소득세 신고자 가운데 부동산 임대소득자는 120만9861명이었다. 이들의 연평균 임대소득은 1777만 원으로, 전체 근로자가 벌어들인 연평균 근로소득(4024만 원)의 44.2%에 달했다.

2021년 부동산 임대소득자 상위 0.1%(1209명)의 신고 소득은 총 9852억 원으로, 1인당 평균 8억1500만 원이었다. 상위 1%의 평균 소득은 2억7576만 원, 상위 10%는 8342만 원으로 조사됐다.

임대소득 신고자 중 상위 49∼50% 구간(1만2099명)의 소득은 111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임대소득자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이가 평균 922만 원을 번 것이다. 양 의원은 “부동산 보유에 의한 소득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보유세 등 부동산 세제에 대한 검토를 비롯해 조세 정의를 실현해 나가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부동산 임대소득자#연평균 임대소득#소득 양극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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