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명에게서 20억 가로챈 보이스피싱 총책, 中서 강제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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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5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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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25일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로 현지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총책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송환된 피의자 A씨는 2015년부터 2019년경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한 총책으로 조직원들과
 함께 저금리 상환용 대출 등을 미끼로 2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0여 명에 이른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25일 중국 공안부와의 공조로 현지에서 검거한 전화금융사기 총책 A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송환된 피의자 A씨는 2015년부터 2019년경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전화금융사기 조직을 운영한 총책으로 조직원들과 함께 저금리 상환용 대출 등을 미끼로 2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0여 명에 이른다. 경찰청 제공
보이스피싱 범죄로 최소 130명에게서 20억원 이상을 가로챈 총책이 중국 현지에서 검거돼 송환됐다.

경찰청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총책 A씨(41)를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

3년간의 중국 방역 정책이 종료된 이후 국외도피사범을 송환한 첫 사례다.

A씨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총책으로 조직원들과 함께 저금리 상환용 대출 등을 미끼로 20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130여명이다.

경찰청은 2020년 수배 관서인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의 요청에 따라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서를 발부받은 후 중국 공안부에 소재 단서를 제공하며 검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3월16일 A씨가 칭다오 내 은신처에서 검거되자 경찰청은 주중한국대사관?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과 협력하며 중국 공안부 및 산둥성 공안당국과 A씨의 국내 송환을 협의해 왔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를 직접 방문해 중국 내 보이스피싱 콜센터 추적과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협박 사건 등 수사 공조 현안에서 공감대를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중국 공안부에 보이스피싱 범죄 공동 대응을 위한 수사자료 상호제공 및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기통신금융사기 척결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가칭)’ 문안을 건네고 양국 치안총수 회담 시 체결할 것을 제안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사 공조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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