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플랫폼 업계 선구자로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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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모바일 라이프] 카카오모빌리티

2022년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한 해를 보냈다. 승차난 심화로 택시 업계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플랫폼 후발 주자들의 파격적인 현금 프로모션, 대형 택시의 대중화, 기사 영입 경쟁,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까지 기존 시장의 판을 흔드는 변화가 이어졌다.

수많은 변화 속에서도 카카오택시의 입지는 굳건했고 타 서비스로 이탈했던 이용자들이 얼마 못 가 카카오택시로 복귀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카카오택시의 독보적인 기술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지금까지 배차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서비스 초기 적용한 △직선거리 기반 배차를 시작으로 이후 △도로 경로 기반 배차 △예상 도착 시간 기반 배차로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하며 ‘승객의 대기시간 최소화’에 힘썼다.

2020년에는 AI 배차 시스템을 도입해 기사들의 골라잡기를 줄이고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유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AI 배차 시스템은 호출이 발생한 요일·시간대·출도착지 인근 택시 수요공급 현황, 운행 패턴 등 30여 가지 변수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승객에게 빠르게 도착 가능하면서’ ‘해당 콜을 수락할 확률도 높은’ 기사를 예측해내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기존에 14.1초(2019년)였던 카카오택시의 평균 배차 대기시간이 AI 배차 시스템 도입 이후 8.6초(2021년)로 39%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카카오택시는 또한 기존 GPS 신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맵매칭 기술’ 개발에 꾸준히 투자해 왔다. GPS 위치, 도로 네트워크 배치, 길 안내 정보 등을 종합해 운전자와 승객의 현재 위치에 대한 모든 경우의 수를 찾고, 경우의 수별로 확률을 계산해 가장 높은 확률을 보인 경우로 현재 위치를 특정하는 방식이다.

또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비게이션 기술 내재화에도 발빠르게 나서 택시 서비스 출시 2개월 뒤인 2015년 5월 ‘국민내비 김기사’를 인수해 ‘카카오내비’로 탈바꿈시켰다. 카카오택시는 이처럼 ‘길에서 잡아타는 택시’에서 ‘부르는 택시’로 호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수많은 ‘최초’ 기록을 만들어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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