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中 우한연구소 포함 코로나 기원 정보 공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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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밀정보 공개 ‘코로나 기원법’ 서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 여성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히잡 의문사’ 규탄을 위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워싱턴 =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이란 여성들과 악수를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히잡 의문사’ 규탄을 위한 반정부 시위를 지지한다는 뜻을 강조했다. 워싱턴 =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도록 한 ‘코로나19기원법’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회 목표에 동의한다”며 “정부는 우한 연구소와의 관련성을 포함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모든 기밀 정보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의회는 우한 연구소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 상황 및 중국군과 연계된 활동, 2019년 감염 가능성이 제기된 연구원 정보 등에 대해 미 정보기관 등이 수집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코로나19기원법을 통과시켰다. 미 에너지부와 연방수사국(FBI)은 우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한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러시아를 국빈 방문해 사실상 ‘대미(對美) 공동전선’ 강화 의지를 밝혔다. 중국은 미 에너지부의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 보고서에 대해 “중국에 대한 먹칠”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미국과 호주 공동 연구진은 17일 우한 수산시장에서 식용으로 불법 판매된 너구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숙주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바이든#우한 연구소#코로나 기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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