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연, 용산 한미연합사 기습 시위…“연합훈련 반대”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0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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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이 10일 서울 용산구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무단으로 침입해 경찰에 체포됐다.

대진연 및 경찰에 따르면 대진연 회원 18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 출입 게이트를 무단으로 돌파해 사령부 건물 현관으로 진입했다.

이들은 게이트에서 자신들을 막는 군인을 뿌리친 채 건물 현관으로 달려가 ‘한미연합훈련 반대한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출동한 경찰에 둘러싸인 채 “연합훈련 반대한다”고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2월 한 달 동안 주한미군이 매일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그것도 모자라서 다음 주부터 2주 동안 대규모 연합훈련을 진행한다. 방어훈련 내용은 다 빠지고 전면전을 대비한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 지도부 제거한다는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며 “전쟁훈련이 아니고 무엇인가, 한반도에서 전쟁 일으키는 주범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한미군사령관에게 물어보고자 이곳에 왔다. 경찰은 지금 당장 주한미군 사령관을 불러와라. 한반도 전쟁을 부르는 전쟁훈련을 하지 못하게 대학생을 돕는 것이 임무가 아닌가”라고 외쳤다.

경찰은 이들을 향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군사기지 및 군사 시설 보호법, 형법상 건조물 침입 퇴거 불응 위반임을 알리고, 미란다 원칙을 고지한 뒤 모두 연행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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