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 달 탐사 준비 ‘이상 無’…나사, 내년 11월 아르테미스 2호 발사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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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내년 연말 유인 우주선을 달로 보내는 2단계 계획에 착수한다. 나사는 지난해 12월 ‘아르테미스 1호’의 무인 달 탐사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다.

8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사는 오는 2024년 11월 말 아르테미스 2호 임무를 통해 4명의 승무원을 달 궤도로 보낼 계획이다.

짐 프리 나사 부국장은 “우리는 아르테미스 2호 계획을 기대하고 있다”며 “아르테미스 1호 계획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보면 우리를 방해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16일 아르테미스 1호에 실려 발사된 오리온 달 탐사선은 12월11일 오전 9시40분께(현지시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인근 태평양 해상에 착수하며 25일 간의 달 탐사 여행을 마쳤다.

오리온은 향후 유인 탐사선이 거쳐가게 될 달 궤도에 직접 진입했는데, 이번 임무에서 약 225만㎞(약 140만 마일)를 비행했다. 오리온에는 인체와 유사하게 만들어지고 각종 센서를 부착한 마네킹이 탑승하기도 했다. 한 달여에 걸친 비행기간 동안 우주선 선체의 성능을 검증하고, 장기간 우주 비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는 목표다.

아르테미스 2호 계획에서는 마네킹이 아니라 실제 사람 4명을 우주선에 태워 달 궤도 유인 비행을 시도한다. 특히 2단계에서는 승무원이 탑승한 채로 달의 중력을 이용해 비행 경로를 조정하는 ‘유인 달 스윙바이’를 아폴로 8호 이후 56년 만에 시도하게 된다.

나사는 올해 말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할 승무원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직 승무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승무원 4명 중 1명이 캐나다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 임무 이후 약 12개월이 지난 2025년 추진되는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서는 마침내 53년 만에 다시 인류가 달을 밟게 된다. 여성과 유색인종 등으로 구성된 우주비행사들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달 착륙에 최종 성공할 경우 우주비행사들은 6일에 걸쳐 달 표면에서 과학 탐사 활동을 펼치게 된다.

나사에 따르면 민간우주업체인 스페이스X가 제작 중인 달 착륙선과 우주복 등 달 착륙 임무에 활용될 일부 장비들은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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