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t 폐배터리 재활용 부지 확보… 수도권 최대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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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 스페셜]
아이에스동서
폐자동차 처리 1위 인선모터스 인수
재활용분야 시장점유율 40% 보유

인선모터스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아이에스동서 제공
인선모터스 폐전기차 배터리 해체 공정. 아이에스동서 제공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 아이에스동서가 경기 화성에 약 2500평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용 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는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t 규모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전처리(파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환경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지난 3년 여간 친환경 사업에 집중해 왔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가능성을 일찍이 점찍어 두고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아이에스동서는 2019년 국내 건설 폐기물 처리 시장에서 1위인 인선이엔티와 그 자회사인 폐자동차 처리업계 1위 인선모터스를 인수했다. 지난해는 국내 최초 폐리튬이온 이차전지 재활용을 시작한 2차전지 금속폐기물 처리업체 TMC(타운마이닝캄파니) 투자를 진행했고 올해 1월엔 2차전지 원재료 추출 북미 최고 기술을 보유한 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리시온(Lithion)의 지분 확보 및 국내 독점 사업권을 계약했다.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현재 경기 고양시에 사업장을 두고 국내 폐자동차 재활용분야에서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중 수도권에서의 비중이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폐배터리 중간재활용 인허가를 취득하여 연간 7500t 규모로 배터리 수거 및 해체 설비를 운영 하고 있어 향후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에 돌입할 경우 이러한 독보적인 폐차 관련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폐배터리 재료 확보에 있어 확고한 우위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화성 부지 확보를 통해 배터리 수거, 해체, 파쇄까지 이어지는 전처리 과정 전반에 대한 밸류체인을 완성했으며, 이 공장은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번 공장 부지 확보를 통해 수도권에서만 전기차 2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다”며 “이미 상용화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보유한 관계 회사인 TMC 등을 통해 향후 탄산리튬 등 후처리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아이에스동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7556억 원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가운데 환경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상승한 3032억 원을 기록했다.

김신아 기자 s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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