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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ILO “세계 노동자 23% 직장내 괴롭힘 경험”

입력 2022-12-07 03:00업데이트 2022-12-07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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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4세 젊은층-이주 노동자 많아
심리적 괴롭힘이 18%로 최다 차지
전 세계 노동자 5명 중 1명은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국제노동기구(ILO)는 121개국의 15세 이상 12만5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ILO가 전 세계의 직장 내 괴롭힘 실태를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22.8%가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형태는 심리적 괴롭힘(17.9%)이었다. 신체적 폭력이나 괴롭힘을 당한 경우도 8.5%에 달했다. 성폭력이나 성희롱을 겪은 응답자는 6.3%였다. 여성(8.2%)이 남성(5%)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 괴롭힘이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는 실태도 이번 조사로 파악됐다. 괴롭힘을 당했다고 응답한 노동자 중 54.4%만 자신의 피해 경험을 주변에 알렸다. 피해 사실을 밝히더라도 이미 여러 번 같은 문제가 반복된 뒤에야 알리는 경우가 많았다.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기보단 가족이나 친구에게 털어놓는 경우가 많았다. 외부에 피해 사실을 알리기 꺼리는 이유로는 ‘시간 낭비’, ‘평판 악화’ 등을 꼽았다.

직장 내 괴롭힘은 15∼24세의 젊은 노동자와 이주 노동자 계층에서 두드러졌다. 특히 젊은 여성과 여성 이주 노동자는 성폭력에 노출될 확률이 남성보다 두 배 높았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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