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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메시, 메시” 연호, 토너먼트서 처음 터졌다

입력 2022-12-05 03:00업데이트 2022-12-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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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호주와 16강전 선제골 등 대활약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아르헨티나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메시”를 연호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활약에 아르헨티나는 8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메시는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골은 메시에게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2004년 10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메시는 이날 경기 전까지 999경기에 출전해 788골 345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에서 778경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53경기,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168경기를 소화했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토너먼트 첫 골을 기록했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에 처음 나선 메시는 월드컵 통산 8골을 넣었는데 모두 조별리그에서만 기록했다. 메시는 월드컵 통산 9골로 아르헨티나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8골)도 넘었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호주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한 뒤 양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패배 후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호주의 수비수 아지즈
 베이시와 대조를 이룬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터뜨렸다. 알라이얀=신화 뉴시스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호주와의 16강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한 뒤 양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패배 후 쪼그려 앉아 고개를 숙인 호주의 수비수 아지즈 베이시와 대조를 이룬다. 메시는 이날 자신의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을 터뜨렸다. 알라이얀=신화 뉴시스
이날 메시의 활약은 눈부셨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주도권(점유율 53% 대 35%)을 잡고도 좀처럼 호주의 수비를 뚫지 못했지만 메시가 해결사 역할을 했다. 전반 35분 메시는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아크서클 오른쪽 패스를 하고 수비수를 뚫고 골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어 다시 패스를 받았다. 호주 수비수 3명이 앞에 있었지만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깔아 차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공수를 오가며 경기를 조율했고 팀 슈팅(14개)의 절반에 가까운 6개의 슛을 날려 선제골을 낚아내며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일단 8강으로까지 이어갔다.

메시는 경기 뒤 “(우승이란)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던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메시는 거의 신과 같다. 경기장에 있는 다른 선수들을 난처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에 이어 36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메시 개인으론 첫 우승컵에 도전한다. 메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4회), 코파 아메리카(1회), 스페인 라리가(10회) 등 많은 대회에서 41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축구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를 최다(7회) 수상하고 유럽 리그 득점왕을 6차례 거머쥐었지만 월드컵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메시가 준결승 혹은 결승까지 오른다면 또 다른 기록을 세운다. 메시는 이날까지 현역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23경기에 출전했다.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은 25경기에 나선 로테어 마테우스(독일·은퇴)가 갖고 있다. 메시는 이번 대회 결승 또는 3, 4위전에서 최다 출전 기록인 26경기를 작성한다.

알라이얀=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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