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공공기관 시설 활용해 이동노동자 쉼터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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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산하기관, 사업소, 공사·공단, 출연기관, 지하철 역사 등 공공기관 시설을 활용해 이동노동자 공공쉼터 35곳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배달·택배기사, 대리운전 기사 등 이동노동자는 업무 특성상 수시로 이동하면서 오랜 시간 야외에 머무르며 일한다. 광주시는 2018년 서구 상무지구에 이동노동자 쉼터인 ‘달빛쉼터’를 열고 매주 월∼금요일 생활법률상담, 찾아가는 이동천막 쉼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쉼터가 한 곳뿐인 데다 건물 8층에 자리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같은 방침을 내놓았다.

광주시는 이동노동자의 휴게 공간을 늘리고 노동환경을 개선해 쉽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거점에 있는 공공기관을 공공쉼터로 지정했다. 신규 지정된 공공쉼터 13개 기관 34곳은 시청, 광주도시공사,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이다. 각 공공시설물의 휴게실, 로비 등에 마련된 휴게공간을 개방해 이동노동자가 추위와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냉·난방기를 가동하고 탁자, 의자, 정수기 등도 비치했다. 김용만 광주시 노동정책관은 “공공쉼터는 집배원, 배달·택배기사, 퀵서비스,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휴식을 취하며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공공기관#이동노동자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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