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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日 “공격 대상 적 정보 수집” 소형 위성 50기 띄운다

입력 2022-11-29 03:00업데이트 2022-1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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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첫 발사… 내년 예산에 반영
장사정 미사일, 잠수함 탑재도 검토
‘적(敵)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추진하고 있는 일본이 공격 대상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소형 인공위성 50기를 띄워 운용하는 ‘위성 콘스털레이션(constellation·별자리)’ 구축에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올해 말까지 개정하는 일본 ‘안보 3문서’ 가운데 하나인 ‘방위계획대강(大綱)’에 관련 방침을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위성 콘스털레이션은 소형 인공위성 50기를 지구 밖 저(底)고도 궤도에 띄운 뒤 일체적으로 운용하며 적의 동태를 감시하고 공격 능력을 행사할 때 적 군사시설 및 해상 함정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운용한다.

일본 정부는 위성 콘스털레이션 운용을 위해 이르면 2024년 첫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2023 회계연도 예산안에 관련 비용을 추가로 반영할 방침이다. 날씨가 좋은 낮에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는 광학 위성과 날씨가 나쁠 때나 야간에도 대상을 인식할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위성 등 두 종류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격 능력 수단으로 장사정(長射程) 미사일을 잠수함에도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이를 위해 지상에서 발사하는 순항미사일 ‘12식 지대함 유도탄’ 사거리를 현재 약 100km에서 1000km 이상으로 늘리고 잠수함에서도 쏠 수 있도록 개량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해상자위대 잠수함은 상당히 조용하게 운행하기 때문에 적에게 잘 탐지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적 사정권 밖에서 발사하는 미사일을 탑재하면 상대가 어디서 반격을 당할지 알기 어려워 억지력이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일본 방위성은 방위비가 40조 엔(약 388조 원)을 넘도록 하는 방위비 증강 계획을 세우면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를 명기할 예정이다. 또 중국 러시아가 개발을 추진 중인 극초음속 활공무기(HGV)를 탐지, 추적할 수 있는 방공관측망도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정부가 운용하는 정보 수집 위성 9기를 10기까지 늘려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는 일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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