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2위 잡나 했는데… 41위 캐나다, 쿠데타 불발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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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CUP Qatar2022]
36년 만의 본선행, 벨기에와 첫판
슈팅 21-9 앞서는 등 ‘닥공’에도
PK 실축 등 불운 겹쳐 0-1 분패

하필 ‘월클 GK’ 쿠르투아에 막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전반 10분 캐나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찬 페널티킥을 향해 몸을 던지고 있다. 이 선방으로 벨기에는 경기 내용에서는 캐나다에 밀렸지만 결과에선 
1-0으로 승리했다. 알라이얀=AP 뉴시스
하필 ‘월클 GK’ 쿠르투아에 막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는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전반 10분 캐나다 알폰소 데이비스가 찬 페널티킥을 향해 몸을 던지고 있다. 이 선방으로 벨기에는 경기 내용에서는 캐나다에 밀렸지만 결과에선 1-0으로 승리했다. 알라이얀=AP 뉴시스
36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선 캐나다가 경기를 주도하고도 페널티킥 실축으로 패배의 멍에를 썼다.

24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벨기에와의 F조 리그 1차전. 캐나다의 볼 점유율(44%)은 벨기에(46%)에 다소 밀렸지만 다른 모든 수치에서는 앞섰다. 슈팅 21개로 9개에 그친 벨기에에 배 이상 많았다. 크로스 수도 캐나다가 19개로 6개인 벨기에보다 월등히 높았다. 수비하기에 급급했던 벨기에는 캐나다(2장)보다 많은 3장의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결과는 캐나다의 0-1 패배. 캐나다는 전반 8분 월드컵 역사상 첫 골과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캐나다의 테이전 뷰캐넌(23·브뤼헤)이 때린 슈팅이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벨기에 야니크 카라스코(29·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알폰소 데이비스(22·바이에른 뮌헨)의 슛이 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0·레알 마드리드)의 손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결국 캐나다는 전반 44분 벨기에의 미시 바추아이(29·페네르바흐체)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캐나다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처음 월드컵 무대에 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1위로 2위인 벨기에에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뒤졌다. 하지만 캐나다는 이날 경기 내용에선 벨기에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캐나다는 졌지만 크로아티아와 모로코가 득점 없이 비기는 바람에 여전히 16강 진출의 가능성은 남아 있다. 캐나다는 28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와 2차전을 치른다.

알라이얀=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카타르 월드컵#캐나다#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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