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ng(도전·체험·실천) 동명대학교, 지역연계교육 ‘서비스 러닝’ 큰 호응

뷰티산업학과 괜찮아극장 만물의거리 2회. 동명대 제공

부산 동명대 재학생들이 한 학기 중 20시간 이상을 지역사회에 봉사하며 학습하는 ‘서비스 러닝’(지역커뮤니티 연계교육)을 5학기째 왕성하게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캠퍼스 밖 현장을 누비는 살아 있는 학습으로 △전통골목시장 활성화 △상인 건강 진단 및 맞춤형 운동 △학교밖 청소년 학업 밀착 상담 △선명상치유 힐링 △프로필 사진 촬영에 더한 메이크업·헤어 서비스 등 모두가 융합 다각 입체적 활동이다.

Do-ing(도전·체험·실천) 동명대(총장 전호환) 5개 학과의 젊은 재학생 6개 팀 26명은 10월부터 12월까지 관련 전공과목(3학점) 수강과 함께 민락골목시장, 연동골목시장, 사상구청소년수련관 등 3개 기관 대상 서비스러닝에 한창이다. 시각디자인학과(지도교수 김재익) 3학년 김재희 외 3명(캐릭터 스토리텔링)은 민락골목시장 브랜드아이덴티티 개선 재능기부 중이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주춤했던 전통시장의 장점을 부각하는 차별화 디자인을 지원한다. 광고PR학과(지도교수 한은정) 2학년 백호현 외 3명(스마트미디어광고제작)은 민락골목시장 시민 참여도를 높이는 이벤트와 이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간호학과(지도교수 김성해) 1학년 김태훈 외 3명(해부생리학 및 실습2)은 이전 학기 서비스러닝에서 개발했던 애플리케이션 ‘헬스-업(Health-up)’으로 연동골목시장 소상공인들 건강 진단과 교육을 한다. 스포츠재활학과(지도교수 지창진. 스포츠테이핑, 운동손상기전 및 평가)는 민락골목시장팀(4학년 한동우 외 4명)과 연동골목시장팀(3학년 김동규 외 4명)으로, 상인들의 신체 특징을 측정해 맞춤운동법을 교육 중이다. 사상구청소년수련관과 협력한 상담심리학과(지도교수 김경미) 2학년 정유리 외 3명(청소년복지)은 학교 밖 청소년들과 한 팀으로 학업중단예방 등 ‘학업 숙려제’ 상담을 한다.

민락 골목시장에서 활동하는 광고PR학과 학생들. 동명대제공

같은 기간, 미래융합대학(학장 태동숙) 성인 학습자들의 서비스러닝 열정도 뜨겁다. 복지경영학과, 선명상치유학과, 뷰티산업학과 3개팀 13명이 전공과목 수강과 함께 지역상인 등을 위한 서비스를 입체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선명상치유학과(지도교수 정승안) 2학년 김영주 외 4명(차문화고전강독)은 시민영화관 ‘모퉁이극장’에서 관객들에게 차 시음회와 싱잉볼 시연으로 명상 치유 효과를 전파한다. 뷰티산업학과(지도교수 태동숙) 1학년 윤승욱 외 3명은(화장품과 메이크업) 전통시장 상인들의 프로필 사진 촬영에 전공과목으로 익힌 메이크업과 헤어서비스로 추억을 선물한다. 복지경영학과(지도교수 박선희) 김잠옥 외 3명(지역사회복지론)은 뇌병변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해찬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차 시연 등 힐링을 제공한다.

동명대 서비스러닝(책임교수 이지은)은 2020년 2학기부터 학기 단위로 시작해 이번이 5회째다. 2021년 8월 부산시와 협약을 맺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위해 특히 노력하고 있다. 봉사(Service)와 학습(Learning)을 결합한 서비스러닝은 높은 학업 성취도와 학생 만족으로 미국 등 선진국 대학에 필수과목으로 보편화했다. 국내에서는 동명대를 중심으로 활발한데, 각 기관단체가 지속적 지원을 요청할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안지현 기자 anji12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