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노로바이러스 환자’ 작년보다 31%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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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익혀먹고 손씻기로 예방을”

최근 한 달 동안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 섭취 등을 통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2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표본 감시 병원 208곳이 신고한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최근 한 달(10월 9일∼11월 12일) 동안 1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3명)보다 30.8% 증가했다. 질병청은 올해 환자가 지난해보다 급증한 이유에 대해 추가 분석에 나설 계획이다.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주로 겨울철에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달리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음식의 냄새나 맛을 특별히 변질시키지 않는다. 굴, 조개 등 수산물을 날것으로 먹을 때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음식을 익혀서 섭취하는 게 확실한 예방법이다.

노로바이러스는 환자가 만진 물건과 접촉한 뒤 그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물건 표면에 잘 붙는 특징이 있어 손을 씻을 때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김소영 기자 ksy@donga.com
#식중독#노로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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