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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메타, 전체 직원 13% 1만1000명 대량해고

입력 2022-11-10 03:00업데이트 2022-11-1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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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만에 최대… 저커버그 “내 책임”
광고 위축-경쟁 심화에 실적부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가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메타 전체 직원 8만7000여 명의 13%에 달한다. 2004년 페이스북 설립 후 메타의 1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원이어서 미 정보기술(IT) 업계에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트위터 또한 전 직원의 절반가량인 37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주요 빅테크 업체들의 감원이 잇따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능력 있는 직원 1만1000여 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며 메타 역사상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 결정으로 타격을 받은 이들에게 미안하다.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고 싶다”고 토로했다.

메타의 대량 해고 결정은 올 4분기(9∼12월) 이후 실적 전망이 둔화되면서 최근 주가가 급락한 상황에서 나왔다. 메타는 올 2분기에 사상 첫 분기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3분기 매출은 2분기보다 더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광고사업의 위축,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등과의 경쟁 심화 등이 메타의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메타가 젊은 층을 노려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플랫폼 ‘릴스’를 출시했지만 이 역시 틱톡에 밀리고 있다. 지난해 애플이 메타가 고객의 개인정보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한 것 또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저커버그 CEO의 지나친 집착 또한 경영 악화의 이유로 거론된다. 저커버그가 주력 사업으로 주장했던 메타버스 사업이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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