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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동향] 한화, UAM 기술 기업 오버에어에 1,500억 원 규모 투자

입력 2022-06-20 09:28업데이트 2022-06-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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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는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오버에어에 1,500억 규모 투자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소재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기술 기업 오버에어(Overair)에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1억 1,500만 달러(한화 약 1,479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로, 한화시스템은 5,000만 달러(한화 약 643억 원)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500만 달러(한화 약 836억 원)를 투자한다. 양사는 오버에어가 발행한 컨버터블 노트(Convertible Note, 오픈형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컨버터블 노트: 주식 전환가액을 정하지 않고 우선 기업에 투자한 뒤, 후속 투자를 통해 정해진 기업가치에 따라 전환가액과 발행주식 수를 결정하는 투자 방식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오버에어의 시리즈A 투자에 2,500만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298억 원)를 투자했으며, 에어택시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의 공동개발사로 협업 중이다. 지난 2021년 8월에는 시리즈B에 선행 참여해 3,000만 달러(당시 환율로 한화 약 346억 5,000만 원)를 투자한 바 있다.

크게보기오버에어의 UAM 기체 ‘버터플라이’, 출처: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및 ICT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버에어의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역량을 접목해 기체개발, 버티포트(Vertiport, 도심항공 교통용 터미널), 교통관리 서비스 등 국내외 UAM 시장을 선도하는 'UAM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엔진 기업으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누리호, KF-21 등 우주항공 엔진 및 구동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UAM 파워트레인(power train·동력전달장치)' 사업을 이끌며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버에어측과 UAM 기체 엔진 역할을 하는 '배터리 기반의 전기추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장거리 및 다인승 등 UAM 기체에 맞춰 가스터빈 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전기 배터리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 개발과 공급을 협력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실물 크기의 무인 시제기를 제작하고 있다. 자체 비행시험을 통해 항행 관련 기술검증을 완료하면, 2025년까지 국토부 주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 챌린지(K-UAM GC)'에 참가하고,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을 위한 실증 비행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한화시스템은 도심 상공의 항행·관제 솔루션, 교통체계 연동 시스템 등 에어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토부 과제 'UAM 가상운용환경 조성 및 통합검증 기술 개발'과 '저밀도 UAM 교통관리용 CNSi 활용체계 검증기술 개발'을 수주했다.

한편, 오버에어는 지난 6월 27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UAM 실증 테스트(AAM National Campaign) 참여사로 발탁되어 향후 NASA가 주관하는 UAM 항로 설계·교통관리 시스템·인프라 개발 및 정보교환 활동에 합류한다. 또한,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가 주도하는 도시교통체계 개선 협의체 'UML(Urban Movement Labs)'에도 합류해 UAM 상용화를 위한 연구 등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퓨처플레이, 150억 원 규모의 프리-IPO 마무리

퓨처플레이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150억 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마무리했다. 이번 프리-IPO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 가치는 2,000억 원으로, SM엔터테인먼트, 홈앤쇼핑, 레드힐자산운용, 디에스자산운용, KT 등이 참여했다.

퓨처플레이는 2021년 영업수익(매출) 570억 원, 당기순이익 358.6억 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자산)은 586.6억 원(2021년말 기준)이다. 퓨처플레이는 이번 프리-IPO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투자 및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가치 있는 미래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예정이다.

출처: 퓨처플레이

지난 2013년 설립한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 발굴, 육성, 초기투자 및 컴퍼니빌딩, 대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시스템 구축 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90여 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개인 역량 강화와 성장을 위한 ‘휴먼 액셀러레이션 그룹’도 출범했다.

특히, 신규 사업/프로덕트 기획 및 스타트업 컴퍼니빌딩 전문화와 가속화를 위한 뉴 이니셔티브 그룹을 통해 무인 자동화 로봇 키친 플랫폼 ‘퓨처키친’과 인공지능 기반 뷰티테크 스타트업 ‘퓨처뷰티’ 등 다양한 분야의 신사업 개발과 확장에 노력 중이다.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을 연결하는 허브로, 퓨처플레이의 기존 주주들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퓨처플레이 생태계의 든든한 조력자였다”라며, “이번 프리-IPO에 참여한 투자자도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통신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 강자다. IPO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퓨처플레이가 만들어갈 새로운 스타트업 플랫폼에 다양한 지원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트리니들,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크리에이터 테크 스타트업 트리니들이 KB인베스트먼트와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등으로부터 1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트리니들은 재미있게 라이브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와 팬을 연결하는 서비스 ‘스티키밤(Stickybomb)’을 운영하고 있다. 스티키밤은 시청자들이 방송 화면에 밈 스티커를 붙이면서 크리에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후원 플랫폼이다.

출처: 트리니들

트리니들 남창원 대표와 이형열 CSO는 “트리니들의 미션은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함께 만드는 더 재미있는 라이브 스트리밍’이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크리에이터와 시청자가 함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니들은 삼성전자 C랩 스핀오프 스타트업으로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창업성장기술과제, 전파진흥협회 1인미디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등에 선정, 최근 유명 크리에이터와 NFT 전문가를 영입해 라이브 스트리밍 NFT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지랩,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팁스 선정

웰니스(Wellness) 큐레이션 플랫폼 가지랩이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리드했으며, 기관 및 개인 엔젤투자자도 참여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

‘나다운 건강한 오늘을 보낼 수 있도록’이라는 미션을 내세우는 가지랩은, 사용자들이 스스로 건강한 일상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스타트업이다. 영양, 운동, 수면, 휴식 등 웰니스 관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게보기출처: 가지랩

가지랩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눔(Noom) 출신 중심으로 설립했다. 의사 출신 대표를 비롯해 웰니스 분야에서 5년 이상 그로스 마케팅을 경험한 팀원들로 꾸려졌다.

가지랩은 독자 개발한 맞춤 설문을 통해 사용자의 현재 상태를 파악한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정보와 제품을 추천해 자신에게 맞는 웰니스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한다. 현재 개발 중인 가지랩 서비스는 하반기 출시할 예정으로, 향후 초개인화 건강 관리를 위한 웰니스 큐레이션 알고리즘을 개발해 출시 예정인 플랫폼에 탑재할 예정이다.

가지랩은 이번 시드 투자 유치와 더불어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업창업투자프로그램 ‘팁스(TIPS)’에도 선정됐다. 팁스는 중기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정부와 민간 투자사가 스타트업에 2년간 최대 7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한다.

가지랩 김영인 대표는 “개인 관점에서 웰니스 라이프 스타일을 디자인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겠다. 웰니스 분야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영역 전반으로 확장해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루,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팁스 선정

펨테크(femtech) 스타트업 아루가 퓨처플레이 리드로 소풍벤처스, 실리콘밸리 기반 엑셀러레이터 이그나이트 XL(Ignite XL) 등이 참여한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2년간 5억 원의 기술 개발 및 연구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팁스에 선정됐다.

출처: 아루

아루는 여성을 위한 웰니스 플랫폼 ‘자기만의방’을 운영한다. 자기만의방은 여성에게 필요한 성지식을 제공하는 앱이다.

현재 자기만의방은 약 300건의 성지식, 섹슈얼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의견을 나누는 커뮤니티 ‘써클’, 생리주기와 일상을 기록하는 다이어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지난 2020년 9월 앱을 선보였으며, 서비스 1년 만에 가입자 1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5월 기준, 콘텐츠 누적 조회 수 38만 회를 기록했다.

아루 이명진 대표는 “펨테크 시장은 매해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이지만 각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과 기술은 한정적이다”라며, “시드 투자와 팁스 지원을 통해 여성의 편의에서 나아가 펨테크와 웰니스 업계가 양질의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테키, 알파브라더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매칭 결혼 정보 플랫폼 ‘모두의지인’을 운영하는 테키가 알파브라더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테키는 LG디스플레이 연구개발팀 출신의 신민호 대표와 연애&결혼 정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성지인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모두의지인은 MZ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해 AI,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의 성향과 취향을 반영한 결혼 정보 플랫폼이다.

크게보기테키 신민호 공동대표, 출처: 테키

모두의지인은 온라인 대면 상담, 유선 피드백 등 매칭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특허받은 매칭 적합도 솔루션을 활용하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매칭 정보를 분석한다.

테키는 AI 기반 결혼 정보 매칭 방법 및 장치로 특허를 취득했으며, 2021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또한, 2020년과 2021년 KCBA 대한민국 소비자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21년 중소기업진흥공단 혁신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파피루스, 일본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기업 쿠미나스 인수

전자문서 및 데이터 기술 기업 이파피루스가 일본 소프트웨어 기업 쿠미나스(Cuminas Corporation)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은 보안 서약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쿠미나스의 모체는 지난 1992년 설립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리저드텍(LizardTech Inc.)이다. AT&T와 로스 앨러모스 국립 연구소(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LANL) 출신 엔지니어 주축으로 설립한 회사로, 문서 이미지 용량을 최대 1/20까지 줄일 수 있는 압축 기술 ‘데자뷰(DjVu)’를 개발했다. 이후 지난 2003년 일본 세라템테크놀러지가 리저드텍을 인수, 2013년 전자문서 부문을 분사하며 쿠미나스 사를 설립했다. 주요 고객사는 소니, 소프트뱅크, 시세이도, 덴츠 등이다.

크게보기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좌)와 쿠미나스 가와사키 다카시 대표(우)가 인수 계약을 맺고 있다, 출처: 이파피루스

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는 “쿠미나스와는 지난 2008년 출시한 PDF 변환 기술 ‘하이파이 PDF(HiFi-PDF)’ 개발을 위해 이파피루스의 자체 개발 PDF 엔진 기술과 쿠미나스의 ‘데자뷰’를 서로 교환 사용하는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라며, “쿠미나스의 문서 압축과 문서 보안 기술, 글로벌 제품을 개발한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자 인수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2월 미국 PDF 기업 아티펙스(Artifex Inc.)를 인수했던 이파피루스는 쿠미나스 인수를 통해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활동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이파피루스가 새로운 개념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아티펙스 기술로 구현하며, 쿠미나스의 개발 인력을 통해 제품으로 완성시킨다는 전략이다.

쿠미나스는 곧바로 이파피루스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동참하며, 가와사키 현 대표가 계속 운영을 맡는다. 이파피루스 제품인 PDF 뷰어 ‘스트림닥스’ 등을 내세워 수요 대비 내수 제품이 부족한 일본 전자문서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는 “한국 본사와 자회사 간 교환 근무 프로그램도 검토 중이다. 각 자회사가 지닌 노하우를 공유하며, 개발 환경과 시장 수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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