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패밀리 김주희 대표, “당신에게 맞는 건강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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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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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의 체계적인 수요기술 해결 및 실증 지원 필요하다. 항공·공항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천공항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예로 들 수 있다. 해당 사업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테크노파크 등 3개 기관이 2020년부터 K컬쳐, K푸드, K투어리즘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고 있다. 2020년 스타트업 20개 사를 지원했으며, 2021년 K디지털과 뉴딜 분야를 추가한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을 진행해 스타트업 25개 사를 지원했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식품 추천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패밀리(famealy)’이다. 패밀리는 키토제닉(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 비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패밀리 김주희 대표, 출처: 패밀리
패밀리 김주희 대표, 출처: 패밀리

당신에게 맞는 건강한 음식을 추천합니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먼저 패밀리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김주희 대표(이하 김 대표): 패밀리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화 식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비건, 키토제닉 등 다이어트 사용자를 대상으로 식품에 함유한 첨가물 성분을 등급화해 추천하는 플랫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제품을 구매한 사용자의 솔직한 후기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와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회원 가입시 사용자가 작성하는 취향 체크리스트를 통해 취향 데이터를 파악하고, 기존 데이터를 가공해 취향에 맞춰 식품을 추천한다. 또한, 혼자서는 하기 어려운 건강관리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 프로그램 및 건강관리 솔루션도 제공한다.

IT동아: 패밀리를 창업한 이유가 궁금하다. 창업 초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김 대표: 평소 더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하기 위해 키토제닉 다이어트와 채식 등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았다. 다양한 식이 관리도 진행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먹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았는데, 식단을 직접 관리하며 어떤 것을 먹는 것이 몸에 좋은지 파악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가공 식품을 섭취할 때면, 어쩐지 ‘이런 음식으로는 건강해지기 어려울텐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이에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어떤 음식이 나에게 맞고, 어떤 음식이 나에게 맞지 않는지를 말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속하고 싶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자 ‘개인화 식품 추천 서비스 플랫폼’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이후 플랫폼을 기획하고 구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직접 체험한 고객의 경험이었다. 그리고, 식품 원료와 첨가물을 확인하면 보다 정확한 고객 경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떤 것을 먹었느냐’는 기본적인 바탕을 파악해야 보다 정확한 고객 경험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식습관 및 취향별로 개인에게 적합한 제품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출처: 패밀리
리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출처: 패밀리

어려웠던 점은 생각, 아이디어를 실제 구현하는 방법이었다. 고객의 경험을 보다 정확하게 이끌어내는 UI, UX를 구현하는게 쉽지 않았다. 이에 많은 고객과 직접 만나 진행한 조사 과정을 통해 하나씩 해결해 나갔다.

IT동아: 식품 추천 플랫폼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

김 대표: 사람마다 식습관은 제각각이다. 각각의 개성을 존중하는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경향은 더욱 짙어졌다. 그저 맛있는 음식을 원하던 문화도 바뀌었다. 모두에게 맛있는 음식을 원하긴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 입맛에 맞는 음식 아닌가. 그래서 더더욱 내 몸에 맞는 음식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사람마다 원하는 음식이 다르고, 다르게 섭취하는 음식에 따라 어떻게 내 몸이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구상한 것이 지금의 패밀리다.

한가지 더 신경쓴 점은 당뇨 환자, 다이어터, 비건 등 식품 원료와 성분 구성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식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이에 제품 첨가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식품의 성분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했다.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했다. 식단을 관리하는 사람은 어떤 제품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답답할 때가 있는데, 같은 식습관을 가진 소비자들이 후기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정보를 교류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제품인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이다. 또한, 식단 인증을 통해 서로 의지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제공했다.

출처: 패밀리
출처: 패밀리

금양식방을 통해 고객과 소통한 식습관을 공유합니다

IT동아: 패밀리를 창업한 이유와 성과가 궁금한데.

김 대표: 패밀리 창업 전, 무설탕, 글루텐 프리, 저탄수화물, 키토제닉을 위한 빵만 만드는 ‘금양식방’이라는 베이커리를 운영하며 나름의 성과를 얻었었다. 금양식방을 시작한 이유는 누구나 쉽게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목표 때문이었다.

설탕 없이 글루텐 없이 완벽한 성분의 제품을 맛있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디저트를 제공하면서 예상보다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았다. 금양식방의 디저트를 통해 맛과 성분에 만족감을 표시해주는 고객들로부터 우리 제품을 통해 더 건강하게 식단을 관리할 수 있어 즐겁다는 응원을 받았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가장 즐거워해주는 고객들의 모습이 가장 큰 성과였다.

이러한 성장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저희는 디저트에서 여러 제품군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앞으로도 플랫폼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쉬운 식이관리를 위한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IT동아: 향후 추가할 제품이나 서비스는 없는지.

김 대표: 코로나19로 건강관리에 대한 사람들의 니즈는 더욱 커졌다. 값싼 제품보다는 영양가 있는 원료로 만든 식품을 찾아 먹는 것처럼 말이다.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헬씨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트렌드가 유행한다. 건강관리의 즐거움이라는 뜻이다. 건강관리를 위해 억지로 운동하고, 맛없는 음식도 억지로 먹어야 했던 건강관리를, 이왕이면 즐겁게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몸에 좋은 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바꾸자고 해석해도 좋다. 예를 들어 헬씨플레저는 밀가루를 대체한 두부면, 고기를 대신하는 대체육류, 우유 대신 오트밀 음료 등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이나 당을 낮춘 디저트 등을 즐긴다.

출처: 패밀리
출처: 패밀리

이에 MZ세대에게 유용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해 쉽고 재미있게 건강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할 생각이다. 즐겁게, 올바르게 먹는 식습관이 곧 건강한 삶의 방식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건강관리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곧 새로운 비건 디저트를 런칭할 예정이다. 기존 경험을 통해 맛있으면서도 트렌디한 비건 디저트를 개발했다. 완전 채식을 하는 비건과 간헐적인 채식으로 식이 조절을 하는 플렉시테리언까지 폭넓게 즐기실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한다.

패밀리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통해 사용성과 건강관리에 도움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처음 키토제닉이나 다이어트, 채식을 시작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IT 동아: 인천공항 3K+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참여한 소감은?

김 대표: 공항을 통하는 많은 외국인에게 비건 지향 감수성을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공항 채식 프로그램이나 메뉴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채식 디저트 세트를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비건 디저트 선물 세트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늘어나는 채식에 관한 관심과 수요에 맞춰 공항을 오고 가는 많은 사람의 니즈를 채워주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동아닷컴 IT 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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