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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사회

‘김만배 녹취록’ 반박한 野…원희룡 “풉” 이준석 “딱 李 후보 수준”

입력 2022-03-07 09:27업데이트 2022-03-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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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씨가 3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1.11.0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부산저축은행 사건과 관련해 “박영수를 통해 윤석열이 봐줬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은 “명백한 허위”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풉”이라며 녹음 시점에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입장문을 통해 “분명히 밝히지만 윤 후보는 김 씨와 아무런 친분이 없다”며 “김 씨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 수사를 앞둔 김 씨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김 씨가 이 후보와 함께 수사를 빠져나가기 위해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을 국민은 없다”고 했다.

원 본부장도 이튿날인 7일 새벽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라는 게,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고 대통령 선거 3일 전에 보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사망이 좁혀지고 구속위기에 처하자 이재명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던 김만배와 언론노조 위원장 출신인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뉴스타파의 삼각 작업에 의한 합작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아니면 말고 식 의혹 제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킨 것이 우크라이나 탓이라고 하는 인터넷 담론을 가지고 외교적 망신을 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수준에 딱 맞는 그런 적반하장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후보가 당선되면 수사기관이 대장동 사건 수사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무능하고 부패한 성남시장과 법조 브로커는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늘 주장하는 게 있는데 이런 류의 범죄는 돈의 흐름을 추적하면 답이 나온다”며 “국민 여러분은 아무리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려 해도 딱 ‘그분’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분을 잡아 정의구현하려면 꼭 투표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만배 구속되기 전 자신의 편끼리 녹음하며 짜고친 고스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작하고 6개월 품고 있다가 이걸 선거 이틀 전 들고 나오는 공작의 향기. 그리고 대대적 살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령 성별 맞춘 댓글 조작까지”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녹취록 날짜가 9월 15일이다. 대장동 첫 보도인 8월 31일보다 늦다”면서 “6개월 전에 확보한 녹취파일을 왜 참다참다 지금 공개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밤사이 추천수 조작 정황이 대량 발생했다”며 김은혜 공보단장과 같은 의혹을 품었다.

앞서 뉴스타파는 전날 “김 씨가 지난해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며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이 매체는 “김 씨가 박영수 변호사에게 (불법 대출을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시행사 대표) 조우형 씨를 소개했고, 박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검사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고 보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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