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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어린이 책]땅에 그어진 선 하나, 그 끝에서 만난 건?

입력 2022-01-29 03:00업데이트 2022-0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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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그려도 괜찮아/김주경 글·그림/36쪽·1만2000원·씨드북(6세 이상)
줄넘기, 땅따먹기, 달리기…. 공터에서 무리지어 노는 친구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는 여자아이가 있다. 그러다 발견한 땅에 그어진 기다란 선. 선을 따라가 보니 또래의 친구 한 명을 만나게 된다. 조금 더 걷다 보니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아이는 방긋 웃으며 신나게 논다. 책은 선을 따라 걸으며 친구를 만나는 아이와 함께 ‘우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친구들을 놓칠까 서두르다 선 밖으로 미끄러지기도 할 거야”처럼 조언하는 문장이 이어진다. 친구가 조금 앞서 나가기도, 혼자 남겨질 때도 있겠지만 좌절하지 말라는 메시지, 새로운 친구를 언제나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이 곳곳에 담겼다.

땅에 그어진 기다란 선은 친구를 만나게 해준 고마운 존재지만, 집착할 존재는 아니라는 조언도 인상 깊다. “누군가 그려놓은 선일 뿐.” “네가 다시 그려봐. 준비됐니?” 짧지만 울림 가득한 메시지에 용기를 얻게 된다. ‘다시 그려도 괜찮아’라는 제목처럼 응원과 위로를 건넨다. 따뜻한 색감의 그림도 인상적이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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