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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심뇌혈관-근력-눈… 노년 건강 삼대장, 이렇게 지키자

입력 2021-12-09 03:00업데이트 2021-12-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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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투 건강]만성질환(광주편)
심뇌혈관질환은 충분히 예방 가능… 금연-절주-운동 등 9대 수칙 제안
운동은 주 3, 4회 힘들 정도로 해야
백내장은 나이 들면 피하기 어려워… 흡연 많이 할수록 발생률도 증가
지난달 22일 광주 서구 광주상공회의소에서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김주한 교수(왼쪽), 재활의학과 한재영 교수(가운데), 안과 윤경철 교수(오른쪽)가 참여한 톡투건강 ‘만성질환’이 열렸다. 이날 광주지역 전문의들은 심뇌혈관질환과 백내장 등의 예방 및 치료방법 등을 설명했다. 전남대병원 제공
지난달 22일 광주시 광주상공회의소에서 본보 이진한 의학전문기자와 전남대병원이 함께 한 톡투건강 ‘만성질환’이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2일 울산, 16일 부산에 이은 세 번째 톡투건강 토크쇼였다. 이번 역시 지역 최고의 전문의를 초청해 진행됐으며 톡투건강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전남대병원에서는 김주한 순환기내과 교수, 한재영 재활의학과 교수, 윤경철 안과 교수가 각각 심근경색증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 건강 운동을 통한 올바른 운동법, 노안과 백내장의 구분 및 치료 등에 대해 알기 쉽게 강연했다. 이번 건강토크쇼는 동아일보가 주최하고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했다.

○노년 삶의 질,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이 좌우

전남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인 김 교수는 첫 번째 강연자로 나서 “노년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심뇌혈관질환 합병증”이라며 “심뇌혈관질환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심뇌혈관질환은 △금연 △혈압 유지(수축기 140mmHg, 이완기 90mmHg 미만) △당화혈색소 6.5% 미만 관리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 100 이하 유지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수칙으로 △금연 △술은 하루 1, 2잔 이내로 줄이기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기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꾸준히 치료 △뇌졸중, 심근경색증 응급 증상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 가기 등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교수는 “극심한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거나 가슴 통증이 턱, 목, 어깨로 퍼질 경우 심근경색일 확률이 높으므로 바로 119에 전화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인 상태인데 달리기 후 숨이 차는 듯한 증상이 있거나 숨이 잘 안 쉬어지거나 숨이 가쁜 듯한 호흡곤란이 나타나도 심근경색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힘들다” 싶은 강도로 주 3, 4회 운동

두 번째 강연은 한 교수의 ‘100세 시대 건강장수는 올바른 운동이 약’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 교수는 특히 규칙적인 운동을 강조했다.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 활동성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근골격계의 기능적 능력이 떨어지면서 순환기계의 기능적 능력도 자연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는 운동의 4가지 원칙을 언급했다. 즉 △운동은 힘들다고 느낄 만큼 해야 하는 과부하의 원칙 △목적에 따라 제대로 운동해야 한다는 특이성의 원칙 △사람마다 운동 강도나 방법이 달라야 한다는 개별성의 원칙 △꾸준히 운동하지 않으면 이미 키운 근육의 절반이 소실되므로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는 가역성의 원칙이다.

이에 따라 운동은 주 3, 4회 정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강도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운동 시간은 준비운동(10분 이내)과 본운동(30분 이상), 마무리 운동(10분 이내) 등으로 배분해야 부상이나 사고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고 했다.

한 교수는 “운동을 하더라도 가슴 통증이나 호흡 곤란, 어지럼증 등 증상이 발생하면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또 운동이 끝난 후라도 2시간 이상 지속되는 통증이 있거나 잠잘 때 통증을 느끼면 운동 방법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 다초점렌즈 삽입은 신중해야

‘궁금한 백내장과 노안의 모든 것’을 주제로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윤 교수는 “우리 신체 중 노화가 가장 빨리 오는 부위가 눈”이라며 “질환 유병률이 늘어나는데 노안과 백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나이 △자외선 노출 △흡연 △근시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전신질환 등으로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흡연할 경우 수정체 내 활성산소와 산화 반응이 증가하고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의 변성으로 백내장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하루 15개비 이상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백내장 발생 위험이 42% 더 높다. 백내장은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내장 수술의 경우 난시 증상이 남거나 굴절 오차에 따른 시력 저하가 심해질 수 있고 안구건조증, 빛 번짐 등의 증상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본인에게 적절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특히 다초점 인공수정체는 빛 손실이 약 15% 발생하기 때문에 세밀한 작업을 해야 하거나 야간 운전을 많이 할 경우라면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광주=이진한 의학전문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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