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50타고 등장한 문 대통령…“국산 전투기 우수성 몸소 시연”

뉴시스 입력 2021-10-20 11:47수정 2021-10-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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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한국 최초 국산전투기 FA-50을 탑승해, 국산 전투기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직접 알렸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아덱스 2021) 개막 기념행사가 열린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는 FA-50 1호기가 비행을 마치고 지상활주를 하며 입장했다.

행사장으로 입장하는 FA-50 1호기 꼬리날개에는 ‘001’이라는 테일 넘버(tail number·항공기 등록부호)가 도장됐다.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국산전투기라는 의미다.

최대 마하 1.5 속도로 비행 가능한 FA-50은 기관포,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를 비롯해 JDAM 합동정밀직격폭탄, 다목적 정밀유도확산탄 등의 무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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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투시장치(NVIS)를 갖춰 주야간 전천후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전술데이터 링크를 통해 합동수행작전이 가능하다.

FA-50의 엔진이 정지되고 이어 캐노피가 개방되자, 조종복을 입은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임무조종사 박훈방 중령(제8전투비행단)과 함께 조종석에서 내렸다.

전투기에서 내린 문 대통령은 선글라스와 검은색 공군 모자를 쓰고, 서욱 국방부 장관과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내외 귀빈의 환영 속에 연단에 올랐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FA-50을 타고 천안 독립기념관과 동작 국립서울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경유해 비행한 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고 한다.

각각의 경유지에도 의미가 담겼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독립기념관 상공 비행은 민족 독립을 위해 애쓴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고 애국 충정의 염원을 담았다.

이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국립서울현충원 상공을 경유했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교훈을 통해 전쟁을 예방하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룩하는 마음을 담아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비행했다.

문 대통령은 공군 모자와 검은색 가죽 항공점퍼를 입고 연단에 올라 기념사를 통해 FA-50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할 것임을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다”며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FA-50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을 표한 국가들의 주요 인사가 포함된 약 53개국 주한대사, 장관, 총장 등이 참석한다”며 “대통령께서 우리 전투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몸소 시연하고, 세일즈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비행은 공군 비행관리 정책규정상 비행탑승 절차 준수하면서 진행됐다.

비행 안전을 위해 사전에 문 대통령이 임무조종사와 직접 비행계획, 항공장구 사용절차, 비상탈출 절차, 중요 기재 취급 및 유의사항 등 교육을 이수했다. 또 비상 상황에 대비한 경호 및 복귀계획 수립도 완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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