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배달앱 ‘요기요’ 새 주인으로 …퀵커머스 강화 나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3일 2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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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배달앱 ‘요기요’를 인수한다. GS리테일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을 1~3시간 내에 빨리 배송하는 퀵커머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성동구 요기요플러스 용산허브 앞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2일 서울 성동구 요기요플러스 용산허브 앞에 배달 오토바이들이 주차돼 있다. 2020.6.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GS리테일은 13일 사모펀드와 함께 컨소시엄을 꾸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가 운영하는 요기요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 원으로 GS리테일은 2400억 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다. 컨소시엄에는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퍼미라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요기요는 배달앱 시장 점유율 약 25%를 차지하는 2위 사업자다. 하지만 최대주주인 DHK가 국내 1위 사업자인 배달의민족을 인수하면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요기요 매각을 명령했고 배달앱 경쟁이 격화되면서 매물로 나왔다.

GS리테일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퀵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GS25와 할인점 GS더프레시,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 등 1만6000여개 점포와 요기요 배달망을 결합해 퀵커머스 역량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의 당일 배송보다 빠르고 상품 구색이 다양한 ‘즉시 배송 장보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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