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 들어 28주째 “코로나19 확진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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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7월 28일 0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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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에서 ‘비상방역진지를 더 철통같이 다지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강건사리원의학대학, 고원군체진소 등에서 “비상방역상황이 장기화되는 데 맞게 방역전의 도수를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자에서 ‘비상방역진지를 더 철통같이 다지라’고 촉구했다. 신문은 강건사리원의학대학, 고원군체진소 등에서 “비상방역상황이 장기화되는 데 맞게 방역전의 도수를 계속 높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올 들어 28주 연속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 28주차(7월23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 15일까지 총 3만3899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8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3만3208명보다 691명 많은 것이다.

북한 당국은 이번 보고서에서 “이달 15일까지 검사한 검체 모두 ‘음성’이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10일 간격으로 2차례에 걸쳐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북한 측은 이달 9~15일 기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122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은 이번에 검사를 받은 인원 가운데 나머지 569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이를 계기로 평양에 주재하던 각국 외교관과 WHO 등 국제기구·국제구호단체 직원들도 대부분 현지를 떠나는 바람에 북한의 코로나19 현황 보고 내용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은 당초 올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확보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199만여회분 가운데 170만여회분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수급난과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때문에 그 공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68주년을 맞은 27일 지난 13개월 간 단절돼 있던 남북한 당국 간 통신연락선 복구에 나서 ‘식량난이나 코로나19 방역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인도적 지원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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