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발명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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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특허 1203건…4년새 28배
기술개발 등 산업발전 기여 공로
“제품력 강화에 연구 역량 집중”

KT&G는 지난달 31일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치범 R&D본부장(가운데)이 나가 상을 받았다.  KT&G 제공
KT&G는 지난달 31일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오치범 R&D본부장(가운데)이 나가 상을 받았다. KT&G 제공
담배업계의 숙원은 이른바 니코틴의 타격감은 유지하면서도 유해성분은 최소화하는 것이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투자의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담배업체들은 이 같은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KT&G도 이에 발맞춰 지식재산권(IP) 중심의 R&D 투자 및 특허 출원 전략에 집중해왔다. 2015년 취임한 백복인 사장은 융합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IP 중심의 R&D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2016년 IP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확대해 연구원의 특허 출원을 장려했다. 2018년에는 회사의 모든 IP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15일 KT&G에 따르면 2016년 43건이던 KT&G 연간 특허 출원은 2018년 238건, 2019년 431건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드디어 1000건을 넘어 1203건을 달성했다. 4년 만에 특허 출원 건수가 28배로 증가했다.

세계 담배 시장에서도 R&D와 특허를 통한 기술의 권리화는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의 발전으로 연초담배에서 냄새 저감 담배, 더 나아가 전자담배 등으로 제품이 다양화되고 그에 따른 소비자도 늘고 있어서다. 급변하는 소비자 기호와 시장의 니즈에 맞는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기술 혁신은 핵심 경쟁력이다.

2010년대 중반부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며 기술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전자담배는 다양한 디자인과 성능에 대한 특허 출원이 늘고 있다. 연간 특허 출원 건수와 수준은 미래 시장점유율 및 경쟁력과 직결된다. KT&G는 R&D 및 특허 출원을 바탕으로 한 차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냄새 저감 담배와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 등을 출시했다.

기술에 대한 집념과 노력은 성과로 이어졌다. KT&G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56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KT&G 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독자적인 기술 개발과 직무 발명 장려 정책으로 국가 산업기술 보호 및 IP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KT&G 관계자는 “경쟁이 더욱 거세지면서 미래 고객을 움직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바탕을 둔 제품과 차세대 플랫폼 개발, 제품력 강화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담배업계#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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