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W아카데미 수료생 68% 취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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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기 교육 끝나, 기업들 관심 늘어
신세계I&C 별도 채용전형 마련도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교육을 지원하는 삼성 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 3명 중 2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I&C는 아예 SSAFY 수시전형을 만드는 등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강남구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고용노동부 박화진 차관,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SSAFY 4기 260여 명의 수료식(사진)을 열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삼성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생은 최장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고, 매달 10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받는다.

취업률은 높은 편이다. 1∼4기 수료생 2087명 중 1411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이 68% 수준이었다. 특히 취업자 중 32%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였다.

수료생들은 주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신한은행, 카카오, 네이버, 쿠팡, 신세계I&C, KB국민은행, 현대자동차 등에 취업했다. SSAFY 수료생 50여 명을 선발해 온 신세계I&C는 지난해에는 아예 SSAFY 수시전형을 실시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SSAFY 수료생을 선호하는 배경으로 실무 교육을 꼽는다. SSAFY가 1학기 5개월 동안 진행하는 집중 코딩 교육은 800시간 수준으로 대학 소프트웨어 전공자의 2년 치 학습량에 달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최근 네이버에 입사한 박성원 씨(25)는 “학교는 학문 위주라 취업할 땐 각자 알아서 실무 준비를 해야 하는데 SSAFY가 이 부분을 채워줬다”며 “매달 지원금이 나와 공부하면서도 경제적 고민을 덜 수 있었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수료식에서 “삼성전자는 더 많은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성#sw아카데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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