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백신 택시’ 등장… 접종 마친 기사가 운행

조유라 기자 입력 2021-06-03 03:00수정 2021-06-03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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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LED표시등에 ‘택시’ 대신 ‘백신’
기사 “손님 안심해 좋고 수입도 늘어”
태국의 한 택시 회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기사가 운전하는 ‘백신 택시’(사진)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 PBS방송에 따르면 방콕 인근에 기반을 둔 스마트 택시는 탑승 가능 여부를 표시하는 지붕 위 발광다이오드(LED) 표시등에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는 의미로 ‘코비드 V’라는 초록색 문구가 적힌 택시를 지난달 24일부터 선보였다. 이 문구는 태국어, 영어, 중국어로 표시돼 있다.

백신 택시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회 완료했다는 증명서를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기사의 백신 접종 정보는 국토교통부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이후 해당 기사가 운행 전 신분증을 택시 시스템에 스캔하면 자동으로 표시등에 ‘백신’이라는 글씨가 뜨게 된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을 1회만 접종한 상태여서 지난달 24일 기준으로 두 명의 운전자만 백신 택시를 운행 중이다.

백신 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의 소득은 하루 평균 600밧(약 2만1500원) 정도 늘어났다. 이 택시를 운전하는 솜밧 수빈 씨는 “고객들이 택시를 이용할 때 좀 더 안전하게 느끼는 것 같다”며 “고객을 더 유치할 수 있기 때문에 택시에 백신 접종 완료 표시를 띄우는 것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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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는 코로나19 3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일 신규 확진자는 223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6만2000여 명이다. 태국은 중국 시노백, 미국 모더나와 얀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을 한 250만 명 중 대다수는 시노백 백신을 맞았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태국#백신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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