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로 공장 가동… ESG 경영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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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활동 전반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고려한 에너지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에너지, 배터리 재사용과 재활용,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 측면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먼저 배터리 생산 공정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 최소화를 고려한 재생에너지 도입을 위해 4월 ‘RE100’과 ‘EV100’에 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인 RE100을 실천하고자 폴란드 공장은 2019년부터, 미국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재생에너지 100%를 사용해 운영 중이며, 한국과 중국 공장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기업 소유 및 임대 차량 중 3.5t 이하는 100%, 3.5∼7.5t은 50%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EV100에도 가입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폐배터리 활용이 지속가능경영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폐배터리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는 성능이 70∼80%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하는데, 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활용하기에는 충분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10만 km 이상을 달린 전기 택시에서 뗀 폐배터리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전기차용 충전 ESS 시스템’을 최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 설치했다. 폐배터리를 더 이상 배터리로 사용할 수 없을 때는 분해, 정련, 제련을 통해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메탈을 뽑아내 다시 사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을 위해 사용되는 원재료 공급망 구축에서도 환경, 인권, 반부패 등의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 2019년 10월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책임 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 연합(RMI)’에 가입했다. RMI는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등 4대 분쟁광물과 코발트 등 배터리 원재료의 원산지를 추적·조사하고, 생산업체에 상시적으로 모니터링·인증을 진행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또한 지난해에는 자사의 코발트 공급망에 대해서도 제3자 기관을 통한 실사를 진행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있으며, 니켈, 리튬, 천연흑연 등의 원재료에 대해서도 검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상생경영#공기업#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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