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숲 향기 맡으며 듣는 ‘삶의 찬미’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21-05-26 03:00수정 2021-05-26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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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평창대관령음악제
7월 28일부터 11일간 열려
손열음 등 다양한 협연 눈길
2019년 강원 평창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열린 제16회 평창대관령음악제 폐막 콘서트에서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 출처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
한여름 무더위 속에도 한결 숨결이 트이는 고지대에서 숲의 향기를 맡으며 대작곡가들의 명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한국의 애스펀 뮤직 페스티벌’로 불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다.

올해로 18회를 맞아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펼쳐지는 음악제의 주제는 ‘산(Alive)’이다. ‘살아있는’을 뜻하는 영어를 썼지만, 각 콘서트 제목들은 ‘삶’을 상징하는 ‘살’ ‘끝은 어디?’ ‘재생 1, 2’ ‘산 vs 죽은’과 고산지대의 자연을 상징하는 ‘별’ ‘등정’ ‘시내’ ‘바람’ ‘바위’ 등으로 정해졌다. ‘산(生)’인 동시에 ‘산(山)’이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인 셈이다.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한 ‘관현악의 드림팀’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4개 공연을 강원 평창 알펜시아 내 뮤직텐트에서 펼친다. 7월 28일 열리는 개막 공연 ‘살(flesh)’에선 정치용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클라라 주미 강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31일 열리는 ‘등정’ 콘서트에서는 2017년 토스카니니 지휘 콩쿠르 2위 수상자인 차웅 지휘로 리스트 교향시 ‘전주곡’ 등을 연주하고, 김두민이 드보르자크 첼로 협주곡을 협연한다.

8월 5일에는 스베틀린 루세브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악장이 지휘를 겸해 20세기의 고전주의적 교향곡인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과 브리튼 ‘단순 교향곡’을 선보인다. 이 축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서울시향 트럼펫 수석을 지낸 알렉상드르 바티가 트럼펫 솔로를 맡는다. 7일 열리는 폐막 공연 ‘내려갈 때 보았네’에서는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주지휘자인 리오쿽만 지휘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장미의 기사’ 모음곡과 라벨 ‘라 발스’를,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협연으로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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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내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11개 실내악 콘서트에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 피아니스트 백건우 백혜선 박종해, 타악 연주자 김미연, 바수니스트 유성권, 호르니스트 김홍박, 소프라노 서예리 등 각 부문 정상급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다. 8월 1일에는 기타리스트 박규희, 3일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단독 무대가 펼쳐진다. 메인 콘서트와 스페셜 콘서트 총 15회를 R석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시즌 패스’도 판매한다.

음악도들은 이 축제 출연 연주자들이 진행하는 ‘엠픽 아카데미 마스터클래스’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클래스가 열린다. 13개 부문 18명의 아티스트가 교수진으로 참여해 최종 선발된 36명을 대상으로 공개 레슨을 진행한다. 다음 달 19일까지 평창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평창대관령음악제#산#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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