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숲 향기 맡으며 듣는 ‘삶의 찬미’
한여름 무더위 속에도 한결 숨결이 트이는 고지대에서 숲의 향기를 맡으며 대작곡가들의 명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 ‘한국의 애스펀 뮤직 페스티벌’로 불리는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손열음)다. 올해로 18회를 맞아 7월 28일부터 8월 7일까지 펼쳐지는 음악제의 주제는 ‘산(Alive)’이다. ‘살아있는’을 뜻하는 영어를 썼지만, 각 콘서트 제목들은 ‘삶’을 상징하는 ‘살’ ‘끝은 어디?’ ‘재생 1, 2’ ‘산 vs 죽은’과 고산지대의 자연을 상징하는 ‘별’ ‘등정’ ‘시내’ ‘바람’ ‘바위’ 등으로 정해졌다. ‘산(生)’인 동시에 ‘산(山)’이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인 셈이다.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한 ‘관현악의 드림팀’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4개 공연을 강원 평창 알펜시아 내 뮤직텐트에서 펼친다. 7월 28일 열리는 개막 공연 ‘살(flesh)’에선 정치용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4번을 연주하고, 클라라 주미 강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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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