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 “자유전공제로 전교생 융복합 교육 실천”

이소정 기자 입력 2021-05-06 03:00수정 2021-05-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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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 최초로 전면 도입
전공 쏠림 없고 복수전공 늘어
덕성여대가 수도권 대학 가운데 최초로 계열 간 벽을 허물고 융·복합 학문을 실천하기 위해 전 대학에 자유전공제를 전면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학생은 입학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2학년 때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자유롭게 전공을 정하게 됐다.

자유전공제는 학생들의 자아 및 진로 탐색 설계가 용이한 게 장점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자유전공제로 대학 1, 2학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국내의 경우에도 여러 대학이 자유전공제의 우수성에 공감하지만 실제로는 도입을 하더라도 전체 정원의 5% 이내만 가능하도록 인원을 제한하는 게 대부분이다. 많은 학생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특정 학과에 집중되는 이른바 ‘전공쏠림’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덕성여대는 걱정보다 도전을 택했다. 덕성여대 김진우 총장(사진)은 “여러 분야를 탐색할 기회조차 없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여러 분야를 경험할 기회를 주려면 자유전공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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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덕성여대는 모든 신입생이 입학 당시 전공을 정하지 않고 △인문사회계열 △이공계열 △예술계열 중 하나로 입학하게 된다. 1학년 동안에는 전공탐색과목과 교양과목을 수강하게 되는데 지난해 20학번 신입생들은 1년 평균 4.6개의 전공탐색과목을 이수했다. 여기에 교양과목인 ‘학문의 융합’에서 추가적으로 5개의 분야를 학습하게 된다. 이후 학생들은 2학년에 진학하면서 자신의 소속 계열 내에서 제1전공을 정하게 된다. 제2전공을 원할 경우엔 계열과 무관하게 선택 가능하다. 융·복합 학문의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덕성여대는 “자유전공제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은 전공 쏠림 현상인데 우리는 이런 쏠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전공 선택을 도울 대규모의 전공박람회와 사전 전공 선택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공개해 학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사회복지학과 학생(20)은 “학교에서 전공 선택 박람회를 통해 정보를 제공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전공은 경영학, 컴퓨터공학으로 각각 17%, 15% 수준으로 나타났2개 전공을 신청하는 비율도 급격히 늘어 19학번은 20%에 그쳤지만 20학번은 63%로까지 늘었다.

김 총장은 “전면 자유전공제로 어느 전공이든 선택하면 나의 것이 되는 융·복합 학문 혁신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덕성여대#자유전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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