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잡은 양현종, 기록도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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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미네소타전 등판
텍사스 사상 최고령 선발 데뷔
팀은 시즌 처음 왼손 내세워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르는 텍사스 양현종(33·사진)이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남기게 됐다.

양현종은 6일 오전 8시 40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선다. 텍사스 구단은 5일 게임노트를 통해 양현종이 구단 역사상 선발 투수로 데뷔하는 최고령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1988년 3월 1일생인 양현종은 현지 시간 5일(한국 시간 6일)에 만 33세 65일을 맞는다. 종전 기록은 오스틴 비벤스더크스가 2017년 6월 1일 세운 만 32세 32일이었다.

올 시즌 구원으로만 두 차례 등판해 8과 3분의 2이닝 동안 2실점, 평균자책점 2.08의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양현종은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의 부상으로 전격적으로 선발 등판하게 됐다. 상대 선발 투수는 역시 왼손 투수인 루이스 소프(26)로 올 시즌 2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양현종은 또 올 시즌 텍사스 선발 투수 가운데 첫 왼손 투수라는 기록도 세운다. 텍사스는 올 시즌 5일 경기까지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왼손 선발 투수를 내세우지 않았다. 카일 깁슨, 아리하라, 마이크 폴티네비치, 한국계인 데인 더닝, 조던 라일스 등은 모두 오른손 투수였다.

텍사스는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의 사이영상과 같은 최동원상을 KBO리그에서 두 번 수상하고 2014년부터 7년간 연평균 30번 등판해 14승을 수확함과 동시에 한 시즌 평균 184와 3분의 1이닝을 던졌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KBO리그에서 14시즌 동안 뛰면서 선발 285경기를 포함해 317경기에 등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양현종#텍사스#미네소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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