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준영 부인 도자기 일부만 계산해도 3000만원”, 朴 “300만원어치 팔았다” 무관세 반입후 판매 인정

최혜령 기자 입력 2021-05-05 03:00수정 2021-05-0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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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朴 “집에서 사용한 도자기” 해명에
野 “영국서 궁궐에 살았나” 질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의 고가 도자기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모니터로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박 후보자 배우자의 영국 도자기 밀반입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난파선 보물 사진인 줄 알았다” “도자기가 3000만 원 이상” 등의 지적이 이어졌고, 박 후보자는 “관세청 조치에 따르겠다”며 사과했다.

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외교부에 확인해 보니 후보자가 (영국에서) 지냈던 거처가 30평밖에 안 되는데 저 도자기 장식품을 실제로 사용했다는 거짓말을 믿으라는 거냐”며 “영국에서 궁궐에 살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샹들리에만 8개”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자가 도자기 밀반입 의혹에 대해 “(영국대사관 근무 당시) 구매한 소품은 집 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질타한 것. 김 의원은 또 박 후보자의 배우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샹들리에 사진을 언급하며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 올린 사진인 줄 알았다. 일반인이 이 정도를 신고 없이 들여와서 판매했다면 밀수”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도 “SNS에 올린 (도자기) 사진 8개 중 4개만 가격을 계산해 보니까 거의 3000만 원”이라며 “후보자의 재산, 수입, 지위 등을 볼 때 배우자가 이걸 취미로 벼룩시장에서 샀다는 건 믿기 어렵다”고 했다. 같은 당 이만희 의원도 “단순한 도덕성 문제를 넘어서 실정법 위반 사항이다. 관세청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의 공격이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세관 통과할 때 이삿짐으로 판단했는데 그걸 밀수라고 하는 건 침소봉대”라며 박 후보자를 옹호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송구하다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관세법 위반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관세청과 협의 중이고 향후 의견이 나오면 무조건 조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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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가 운영 중인 카페에 대해서도 “현재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고 향후에도 카페 운영을 하지 않겠다. 현재 인수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된 도자기 구매 가격에 대해서는 “1∼20파운드(약 1500원∼3만 원) 내외로 다양하다”며 “수량은 커피잔 400여 개 등 총 1250여 개”라고 밝혔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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